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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공업은 검사용 프로브와 테스트 소켓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부분의 매출이 비메모리 시장에서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근 나타난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에서 오히려 자유롭다. 소켓에 탑재되는 핀과 스프링의 디자인, 생산, 도금, 조립 등 모든 공정을 내재화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영업 마진이 40%를 상회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생산 과정의 기술적 해자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 혁명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글로벌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업체들이 AI 적용 디바이스 준비에 한창이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16에 생성형 AI가 탑재되고 온디바이스 AI 시대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리노공업은 2026년 본사 사옥 이전과 추가 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리노공업의 성장세를 주목해보자.

SK이터닉스는 SK그룹 계열의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을 개발·운영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업이다. SK디앤디에서 인적분할되어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을, SK이터닉스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업을 담당한다. SK이터닉스 포트폴리오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ESS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태양광·풍력 사업은 재생에너지 사업의 전 밸류체인에 걸쳐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은 분산 전원 및 수소경제 활성화 방향에 맞춰 미래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3월 4일 인적분할로 1분기 실적은 3월 한 달만 인식됨에 따라 규모가 작았고, 2분기도 발전·ESS 비수기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칠곡 연료전지 프로젝트가 완공됨에 따라 3분기부터는 정상화된 실적을 확인할 수 있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 과정이 남아 있지만 상원, 하원, 대통령 모두 미국 내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을 배제하자는 의견에 큰 이견이 없어 연내 생물보안법 통과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중국 바이오 기업과 미국 기업 간 협력이 중단되고 미국 기업들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국가의 바이오 기업과 협업하려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개발 속도를 높여가고 있던 미국은 자본력과 생산력이 충분한 바이오 기업과 협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자본력이 높고 CDMO를 주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생물보안법 통과 이후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대표적 기업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