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대전환]당신은 준비가 돼 있습니까?

2024. 9. 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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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대전환은 이미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세대통신(5G),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이 서로 결합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개인과 조직에는 적응과 혁신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은 단순히 기술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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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장

디지털 대전환은 이미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세대통신(5G),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이 서로 결합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개인과 조직에는 적응과 혁신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과연 준비돼 있을까. 디지털 대전환이 가져오는 혁신과 이를 수용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조명하고자 한다.

디지털 대전환은 단순히 기술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개인과 조직 모두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혁신을 이루는 것이 필수적이다.

국가연구개발 보고서인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연구'는 한국 사회가 디지털 기술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요인들이 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중요한 연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층과 고학력자, 고소득층에서 수용성이 높았다. 특히 젊은 세대는 디지털 기술에 익숙해 높은 수용성을 보였다.

반면 중장년층과 저학력자, 저소득층은 수용성이 낮아 디지털 격차가 존재했다. 도시 지역은 높은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디지털 기술의 수용성이 높게 나타났다. 농촌 지역은 인터넷 속도, 접속 안정성 등 인프라 측면에서의 제약으로 인해 디지털 기술 수용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격차는 디지털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저항은 여전히 일부 계층에서 존재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교육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교육과 사회적 지지, 정부의 지원이 디지털 수용성 향상의 핵심 요인으로 확인됐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디지털 대전환은 시작됐다. 개인 간의 수용성 차이에 따른 불평등 문제를 우리는 고민해 봐야 한다.

디지털 기술을 쉽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의 차이는 결국 건강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부족한 고령자나 저소득층은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이에 따라 최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 이는 기술 발전이 오히려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필수적인 건강 관리에서 소외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전체 사회의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부와 의료 기관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포용적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술 접근이 어려운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모든 사람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의료진 역시 새로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디지털 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우리는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을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해 미래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가 돼야 한다.

당신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준비가 돼 있는가. 이제는 그 질문에 답할 때다.

김대진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장·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kdj922@catholi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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