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SO 14개 중 11개가 적자…평균 영업이익률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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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 3곳을 제외한 전부가 적자 상태이며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도 -6.7%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SO 비상 경영 진단 - 제도개선 방안 연구'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현황을 공유하며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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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전체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 3곳을 제외한 전부가 적자 상태이며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도 -6.7%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SO 비상 경영 진단 - 제도개선 방안 연구'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현황을 공유하며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케이블TV 사업 실적은 2013~2014년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방송사업매출의 감소분을 일부 비(非)방송 사업에서 보전하고 있지만, 최근 고금리 추세에 따라 이 역시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케이블TV의 부채비율은 91.7%로 급등해 SO의 재무적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전문위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8년까지 SO 가입자는 1.2% 줄고, 방송수신료 매출액 역시 연평균 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2023년 3천874원에서 2028년 2천905원으로 연평균 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콘텐츠 사용료의 경우 데이터 기반의 정산 방식을 도입해 유료방송사와 콘텐츠 제공사 간의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며, 케이블TV의 매출 감소를 반영한 징수율 조정과 함께 인터넷 포털 사업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같은 신흥 미디어 사업자들에게도 기금을 부과해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비상 경영 위기 속 케이블TV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모였다.
국립부경대 남인용 교수는 "지역 채널은 지역 문제 해결, 재난방송,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공적 기능을 수행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라며 "지역 종합유선방송 발전지원을 위한 조례의 전국적 확산과 특별법의 제정까지 이뤄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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