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만 회장 "악화일로 걷는 케이블TV…창조적인 개선 필요"

안세준 2024. 9.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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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케이블TV 사업이 추진되며 여러 사업자들이 케이블TV에 뛰어들었으나, 제도적인 여건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창조적인, 파괴를 하고 나가야 될 정도의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 케이블TV 역할과 조례 제정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남인용 부경대학교 교수도 "지역 소멸을 위해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 중인 지역채널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역채널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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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제도적 여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어…경영 상황 악화"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케이블TV 사업이 추진되며 여러 사업자들이 케이블TV에 뛰어들었으나, 제도적인 여건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창조적인, 파괴를 하고 나가야 될 정도의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광주 에이스페어 케이블TV 기획 세미나'에서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광주 에이스페어 케이블TV 기획 세미나'에서 황 회장은 축사를 통해 "케이블TV는 그동안 지역사회의 정보와 문화를 전담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최근 몇 년 간의 경영 상황을 보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케이블TV가 강자로 불렸으나 지금은 약자가 됐다. 케이블업계가 어떤 점이 어려운지, 케이블TV를 왜 살려야 되는지 당위성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케이블TV업계가 문화, 미디어 발전에 얼마나 기여를 했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전문가들이 제안해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 케이블TV 역할과 조례 제정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남인용 부경대학교 교수도 "지역 소멸을 위해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 중인 지역채널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역채널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남 교수는 "지역방송지원특별법에서는 방송만 지역방송으로 인정한다. 지역채널의 중추인 케이블TV는 지역방송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방송지원특별법에 케이블TV를 포함하는 조례 제정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지역채널이 수행해야 할 과제로 △지역정보 부족을 해소하는 지역밀착형 채널로서의 위상 강화 △지역의 시사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 제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선거방송 체계화 △지역주민의 생존을 책임지는 재난방송 시스템 제고 등을 제시했다.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광주 에이스페어 케이블TV 기획 세미나'에서 남인용 부경대학교 교수가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 케이블TV 역할과 조례 제정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한편, 이날 케이블TV 기획 세미나에서는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 케이블TV 역할과 조례 제정 필요성을 비롯한 케이블TV SO 경영진단 및 제도개선 방안연구, 생성형 AI 방송제작 시스템 소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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