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정해인♥정소민 로맨스부터 뭉클 가족애까지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최승효(정해인 분), 배석류(정소민 분)가 본격적인 핑크빛 로맨스를 펼치며 주말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한때는 유치하고 풋풋했던 ‘소꿉남녀’의 미치도록 아찔하고 설레는 ‘어른연애’는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12회 시청률이 평균 8.3% 최고 9.1%(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정해인(1위)과 정소민(2위)이 6주 연속 상위권을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이처럼 ‘엄마친구아들’이 사랑받는 이유로는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뭉클하고 훈훈한 가족 스토리도 한몫했다. 극 중 최승효, 배석류, 정모음(김지은 분), 강단호(윤지온 분)의 가족을 통해 그려진 혜릉동 패밀리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다양하고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또 다른 웃음과 감동, 현실 공감을 선사한 혜릉동 패밀리의 가족 서사를 다시 한번 짚어봤다.
# 정소민X박지영X조한철X이승협, 평범해서 더 공감되는 ‘석류네’ 가족
배석류의 컴백 이후로 이들 가족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부모의 자랑이자 희망이던 딸 배석류의 파혼과 퇴사, 투병 사실까지 연이은 비밀을 마주하게 된 것. 이는 나미숙(박지영 분), 배근식(조한철 분) 부부가 장녀라는 책임감의 무게를 진 배석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가족에게 말도 못 하고 홀로 아픔을 삭였을 딸 생각에 나미숙이 흘린 뜨거운 눈물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미어졌다. 또한 맛집 유튜버를 가장한 사기꾼을 만난 배근식은 가족들 앞에 한없이 모자라고 미안하기만 한 가장의 심경을 대변했다.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고충을 안고 살지만 “힘든 것, 슬픈 것, 아픈 것도 함께 하자”라는 약속으로 한층 더 단단해진 ‘석류네’ 가족의 이야기는 평범해서 공감되고, 그래서 더욱 특별했다.
# 정해인X장영남X이승준, 뒤늦은 용서와 화해로 다시 뭉친 ‘승효네’ 가족
최승효의 집에는 일상적인 대화가 단절된 지 오래였고, 사람 사는 냄새와 온기도 좀처럼 느낄 수가 없었다. 이들 가족에게는 오해와 상처로 얼룩진 사연이 있었다. 최승효가 일곱 살이 됐을 무렵, 방문 너머로 들었던 부모의 싸움 소리와 “승효를 낳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서혜숙(장영남 분)이 내뱉은 말이 아직까지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던 것. 최경종(이승준 분)은 서혜숙과 외교부 동기 곽세환(조승연 분)이 동료 이상의 관계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의심과 불신을 품고 있었다. 결국 최경종이 서혜숙과 이혼을 결심하며 최승효는 또다시 마음을 다쳤지만, 다행히 세 사람은 해체의 위기에서 서로의 진심을 마주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뒤늦은 용서와 화해로 다시 뭉친 ‘승효네’ 가족의 성장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 ‘모음네’ 김지은X김금순 다정 모녀 & ‘단호네’ 윤지온X심지유 애틋 부녀
조금 다른 형태의 가족을 그리고 있는 ‘모음네’와 ‘단호네’도 빠질 수 없다. 정모음(김지은 분)의 마음이 강단호(윤지온 분)에게 향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 그의 마음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건 강연두(심지유 분)였다. 어느 날 우연히 혜릉동에서 만난 강연두는 정모음의 어린 시절과 닮아있었다. 첫 만남부터 왠지 이끌리던 동네 꼬마가 강단호의 딸이었다는 사실에 놀란 것도 잠시, 정모음은 두 사람을 알면 알수록 애틋하고 각별한 감정을 느꼈다. 일찍이 아빠를 여읜 정모음은 부모의 부재에 공감하며 강연두를 위로했고, 도재숙(김금순 분)은 혼자 딸을 키우는 강단호를 대신해 강연두를 돌보며 진짜 손녀를 대하듯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모음의 고백에 강단호가 거절하며, 가족 같은 이웃 사이의 변화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13회는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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