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영` SK온, 희망퇴직 받는다

박한나 2024. 9.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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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경영체제'의 SK온이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한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SK온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연봉의 50%와 고가에 따라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SK온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위 과정에 진학할 경우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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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CI. SK온 제공.

'비상 경영체제'의 SK온이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또 최대 2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자기개발' 무급 휴직도 진행한다. SK온은 올해 흑자 전환이 목표인 만큼 인건비를 한 푼이라도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한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SK온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연봉의 50%와 고가에 따라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무급휴직도 실시한다. SK온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위 과정에 진학할 경우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와 관계가 있는 학위를 취득한 뒤 복직할 경우 나머지 5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SK온은 올해 하반기 흑자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온은 지난 2분기 46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분기별 적자로는 역대 최대치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내년 4분기 기업공개(IPO) 전까지 흑자를 유지하는 게 목표인 만큼 인건비라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SK온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임원의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등을 시행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전사적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흑자 전환 달성 시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임원 대상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했다.

SK온은 오는 30일 팀장(PL급)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오해와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에 대한 내용을 공식화하고 접수 역시 이날부터 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SK온은 "올해 중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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