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회 나온 US아마 챔피언 말릭시 "올해 대단한 시간 보내는 중"

주영로 2024. 9. 26.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과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동시에 제패한 '아마추어 여자 골프 최강' 리안 미카엘라 말릭시(필리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실력으로 1라운드를 끝냈다.

말릭시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올해 US 걸스, US 여자 아마 챔피언십 제패 유망주
美 명문 듀크대 러브콜..내년 프로턴도 준비 중
"첫 홀 보기 후 신중..오늘에 집중하자 생각해"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리안 미카엘라 말릭시가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과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동시에 제패한 ‘아마추어 여자 골프 최강’ 리안 미카엘라 말릭시(필리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실력으로 1라운드를 끝냈다.

말릭시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말릭시는 골프팬이라면 주목할 만한 유망주다. 그는 올해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과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했다. 한 해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2016년 성은정 이후 말릭시가 두 번째다.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그는 내년 미국 듀크대 입학을 앞두고 있다. 실력과 장래성을 인정받아 명문대의 러브콜을 받았다.

듀크대는 미국 골프 명문대학 중 하나다. 최경주의 아들 강준 군이 재학 중이고 PGA 투어 출신 케빈 스트릴먼, 조 오길비, LPGA 투어 선수 리오나 매과이어 등이 이 대학 출신이다.

KLPGA 투어에도 자주 나왔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만 3번째 참가하고 있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선 공동 5위에 올라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달엔 한화클래식에도 참가해 이틀 동안 3오버파 147타를 쳐 컷 탈락했다. 앞서 3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도 참가해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과 끝이 불안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할 만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해 보기로 출발했으나 그 뒤 15개 홀에서 버디 5개를 골라냈다.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가 나와 톱10 밖으로 밀린 게 아쉬웠지만, 60대 타수를 지켜내며 2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말릭시는 “첫 홀에서 보기를 해 그 이후에 약간 조심스럽게 경기하게 됐다”라며 “마지막 4개 홀에서 경기가 조금 안 풀렸으나 그래도 오늘은 실수를 줄이면서 경기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그에게 올해의 활약은 여러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대단한 시간을 보냈고 아직 우승의 여운도 남아 있다”라며 “아직도 (우승의) 기억에 잠겨 있지만, 오늘은 ‘오늘에 집중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라고 이번 시즌 활약을 돌아봤다.

2007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18세가 되는 말릭시는 프로 전향도 준비 중이다.

그는 “듀크대로 가게 됐지만, 상황에 따라 (신분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며 “경기력이 따라준다면 곧바로 프로에 도전한 생각을 하고 있다. 프로 선수가 돼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희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