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품고 미래를 잇다’…용인 포은문화제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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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0회째를 맞는 포은문화제가 '전통을 품고 미래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음 달 5~6일 용인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제20회 포은문화제는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많은 시민이 이번 문화제를 통해 전통의 가치와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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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0회째를 맞는 포은문화제가 ‘전통을 품고 미래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음 달 5~6일 용인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문화제는 포은 선생의 충절과 충효정신, 그리고 학문과 사상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로 시작해 해를 거듭하면서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용인문화원과 포은문화제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기획을 내세워 지속성과 확장성 등을 품고자 했다.
김지혜 용인문화원 사무국장은 “포은 정몽주가 경북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인생과 죽음에 얽힌 스토리는 이곳 용인에 더욱 풍성하게 깃들어 있지 않나. 그 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관련 역사와 문화를 품은 용인의 소중한 자원들을 시민들에게 일회성으로만 소개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이 지역을 넘어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다음 달 5일 오전 장엄한 조선시대 예장행렬을 만끽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퍼레이드 ‘천장행렬’을 만날 수 있다.
오후에 펼쳐질 도예 명장 마순관과 용인 마지막 대장장이 김영환의 퍼포먼스 무대는 용인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이 지닌 가치를 동시대 관객들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용인의 로컬 전통주와 농특산물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 푸드트럭도 함께 준비된다.
미래세대인 학생들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시도 역시 이번 문화제의 핵심 중 하나다. 바로 용인문화원과 용인교육지원청이 협업해 운영 중인 어린이 기자단 ‘Y로드 톡파원’을 통해서다.
해당 프로그램은 용인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전문 문화해설사를 통해 용인 향토사를 배우고, 유적 등을 탐방하고 체험하면서 삶의 터전으로서의 용인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 6월 열렸던 처인성문화제에서도 학생들은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활동을 알렸고, 이번 포은문화제에서도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취재한 내용을 묶어서 매거진도 발간할 예정이다.
지난해 19회 행사 역시 포은 정몽주의 사상을 다방면으로 알릴 수 있도록 ‘어린이 포은스쿨’과 ‘포은학당’ 개설 등 지난날과 차별화된 행사 등이 마련됐다.
이를 계승해 올해 역시 ‘포은스쿨 시즌2’를 비롯해 대나무 만들기 체험, 탁본체험, 관혼상제 체험 등 다채로운 부스로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풍성한 교류의 장을 선사한다.
송설재 포은문화제 추진위원장은 “예부터 문화가 있는 민족은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지만 문화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민족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며 “그런 맥락에서 포은문화제가 우리 문화의 주춧돌이 되고 대들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제20회 포은문화제는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많은 시민이 이번 문화제를 통해 전통의 가치와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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