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보전, 갈수록 어렵다…'전승체계' 관리가 중요"

홍정명 기자 2024. 9.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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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계현(진주4) 의원은 2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남지역 무형유산 전승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경남지역 무형유산 현황과 제도적 지원 문제 등을 짚어보고 전승 활성화와 국가무형유산으로의 승격을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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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계현 경남도의원, 무형유산 전승 활성화 토론회
[창원=뉴시스] 26일 오후 경남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유계현 도의원 주최로 열린 '경남지역 무형유산 전승 활성화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주제발표자, 토론자, 최학범 의장과 도의원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제공) 2024.09.2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계현(진주4) 의원은 2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남지역 무형유산 전승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경남지역 무형유산 현황과 제도적 지원 문제 등을 짚어보고 전승 활성화와 국가무형유산으로의 승격을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의회 최학범 의장과 도의원, 무형유산 담당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유 의원은 개회사에서 "경남은 다양한 인문·자연환경과 문화적 전통 속에서 형성되고 계승 되어온 많은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 무형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역 무형유산은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움과 문제점을 안고 있어 보전과 전승 환경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형유산 보전과 전승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주제발표,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이장열 한국전통문화진흥원 이사장은 '한국 무형유산정책의 현안과 대안'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현행 무형유산 보호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무형유산 위원회를 풀제로 운영해 위원 선정 과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며 "국가지정 문화유산과 지역 문화유산과의 차별성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보호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철희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 연구실장은 '경상남도 무형유산 전승 활성화 방안'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유산체제 전환에 따른 경남의 향후 과제를 짚고 무형유산 정책 추진 기반인 경상남도 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분석해 개선할 점을 제시했다.

변 실장은 "지역 무형유산은 전승체계 관리가 핵심이다. 전승체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지속가능성뿐만 아니라 전승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할 수 없다"며 경남도의 무형유산 관리·감독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오덕자 부산대학교 체육교육과 명예교수, 황경규 진주향당 상임고문, 임수정 경상국립대학교 민속예술무용학과 교수가 무형유산 전승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마무리말에서 "경남의 문화유산이 보다 좋은 여건과 환경에서 충실히 보전되고 전승이 활성화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쁘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정책으로 반영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는 국가무형유산 16건, 경상남도 지정 무형유산 40건이 전승되고 있으나 보유자를 비롯한 전승자의 고령화, 전수 교육생 부족, 대중의 관심 저하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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