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K-푸드 꼼짝마”…aT·지식재산보호원 대응 강화 ‘맞손’

한국 농식품 인기 업고 모방·위조 상품 거래 늘어
공동 대응체계 구축·수출기업 권리 보호 나서기로

홍문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왼쪽)과 김용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케이푸드 위조 상품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aT

해외서 유통되는 ‘짝퉁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에 대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공동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두 기관은 2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해외 케이푸드 위조 상품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홍문표 aT 사장과 김용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 등이 참석했다. 

aT에 따르면 해외 여러 국가에서 자국 식품 브랜드명이나 포장재에 한글이나 한국적 이미지를  삽입해 마치 한국식품인 것처럼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케이푸드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두 기간은 협약에 따라 위조 피해 예방과 공동 대응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식품 수출기업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케이푸드 수출기업의 지식재산권 관련 피해 예방과 대응 교육  ▲수출기업의 지식재산권 해외 분쟁 대응 지원 ▲해외 케이푸드 모방품 실태조사 수행과 관련 정보 공유 ▲해외 박람회·세미나 개최 때 두기관의 현지 네트워크 공동 활용 등에 힘쓰기로 했다. 

홍 사장은 “대한민국의 농식품 수출과 지식재산 보호에 앞장서는 두기관이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케이푸드 인기를 악용하는 해외 위조 상품과 관련한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해 케이푸드의 해외 진출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