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아 수도권 간 청년들… 소득 오르지만 삶의 질은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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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등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이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보다 연간 소득이 35%가량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삶의 질은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이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삶의 질 측면에서는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보다 더높은 수준을 보였다.
비수도권 청년이 다양한 일자리와 높은 소득 등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이동했으나, 장시간 근로와 좁은 주거 면적, 긴 통근 시간 등으로 삶의 행복감은 더 낮아진 모습이라는 게 연구진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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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등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이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보다 연간 소득이 35%가량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삶의 질은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이 더 높게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 울산사무소 심채연 팀장과 정준호 주무관은 26일 발간된 통계청 '통계플러스 가을호'에서 이 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의 취업 비율도 72.5%로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66.4%)보다 6.1%포인트 높았다. 이는 수도권에 남은 청년(70.7%)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떠난 청년(70.6%)의 취업 비율이 큰 차이가 없는 것과 대조된다.
다만 삶의 질 측면에서는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보다 더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의 1인당 주거 면적은 32.4㎡로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36.2㎡)보다 3.8㎡ 좁았다.
'최근 1년 동안 업무·학업·취업 준비 등으로 소진됐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이 42.0%로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29.7%)보다 12.3%포인트 높았다. 건강이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도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10.9%)이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6.1%)보다 높았다.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이 평균 통근 시간도 더 길었으며, 장시간 근로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더 높았다. 향후 결혼계획에 대해서는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79.2%)이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76.0%)보다 3.2%p 높았다. 다만 향후 자녀를 가질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62.0%)이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66.2%)보다 낮았다.
삶의 행복감은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이 6.76점으로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6.92점)보다 낮았다. 비수도권 청년이 다양한 일자리와 높은 소득 등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이동했으나, 장시간 근로와 좁은 주거 면적, 긴 통근 시간 등으로 삶의 행복감은 더 낮아진 모습이라는 게 연구진들의 지적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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