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창사 첫 희망퇴직…"연봉 50%·단기 인센티브 지급"

2024. 9. 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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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SK온이 창사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사내 구성원에게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캐즘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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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도 시행
이석희 SK온 사장 약력. 사진=SK온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SK온이 창사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대 2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자기개발' 무급휴직도 진행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사내 구성원에게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2021년 SK온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이전에 SK온에 입사한 직원은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캐즘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SK온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위 과정(학·석·박사)에 진학할 경우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와 관계가 있는 학위를 취득한 뒤 복직할 경우 나머지 5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SK온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하는 등 출범 이래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앞서 SK온은 임원의 해외 출장시 이코노미석 탑승을 의무화하는 등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 7월 이석희 SK온 대표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흑자 전환 달성 시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SK그룹은 리밸런싱 작업 일환으로 적자 수렁에 빠진 SK온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SK온, SK이노베이션의 알짜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을 합병하기로 했다.

합병 3사의 매출액 규모만 지난해 기준 62조원에 달하며, 매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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