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무산이 부른 `떼밥` 논란에 尹 지지율 최저치…국힘은 반등, 보수층 결집
부정평가 3%p↑, 3회째 오른 69%…20대·70대·수도권·TK·국힘·보수층서 뛰어
국정방향 '올바름' 5%p 내린 25%, '잘못됨' 6%p 뛴 68%…집토끼 지킨 與와 대조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와의 단독 대면을 거부한 채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가져 '떼밥' 논란이 인 직후, 국정지지도가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정 부정평가는 더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보수여권의 '집토끼'로 불리던 계층에서 주로 올랐다. 잠재적 지지율로 볼 수 있는 국정 방향성평가는 더욱 큰 폭으로 꺾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의 경우 1%포인트 반등하며 횡보했다.
26일공표된 전국지표조사(NBS) 9월4주차 결과(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자체 공동의뢰·지난 23~25일·전국 성인남녀 1005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전화면접·응답률 15.2%·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주전 조사대비 2%포인트 내린 2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3%포인트 추가 상승한 69%로, 통상 격주인 조사 3회째 연속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연령별 20대 이하(18~29세)에서 9%포인트 내린 13%, 부정평가는 12%포인트 급등한 73%로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60대에선 긍정이 5%포인트 오른 38%, 부정이 5%포인트 내린 58%로 일부 만회했지만 70대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5%포인트 상승(34→39%)했고 긍정이 2%포인트 내렸다(57→55%). 권역별로는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인천경기에서 국정 긍정평가가 4%포인트 내리고(25→21%) 부정이 5%포인트 상승(68→73%)했다. 서울에서도 긍정 횡보(28→27%) 속 부정이 5%포인트 뛰었다(64→69%).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은 긍정 3%포인트 하락(42→39%)에 부정 3%포인트 상승(45→48%)했다. 지지정당별 국민의힘(271명·이하 가중값)에서도 긍정평가가 2%포인트 내리고(70→68%) 부정이 4%포인트 상승(24→28%)해 이탈세가 이어졌다. 무당층(275명)도 긍정평가 횡보 속 부정이 4%포인트 올랐(70→74%)다. 이념 보수층(290명)도 긍정 과반은 지켰(52→51%)지만 부정이 5%포인트 상승(40→45%)했다.
한달 주기인 '국정 방향성 평가' 설문의 경우 '올바른 방향' 응답이 8월4주차대비 5%포인트 하락한 25%로 당면한 지지율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잘못된 방향' 의견은 6%포인트 급등한 68%다. 한달간 70대 이상에서 '올바름'이 6%포인트 하락한 54%, '잘못됨'은 9%포인트 급등한 38%로 나타났다. 권역별 서울과 인천경기 하락폭이 전체를 견인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 올바름이 12%포인트 하락한 30%, 잘못됨 16%포인트 급등한 63%로 집계돼 가장 변동폭이 컸다. 국민의힘 지지층도 한달간 올바름 평가가 6%포인트 내린 69%, 잘못됨은 8%포인트 오른 26%다. 무당층은 잘못됨이 6%포인트 오른 73%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주 전 대비 1%포인트 반등한 28%로, 7월4주차(36%) 이후의 하락세가 잠시 멎었다. 민주당은 26%, 혁신당도 12%를 각각 유지했다. 개혁신당도 4%, 진보당도 1%를 이어갔고 기타 정당은 1%포인트 줄어 1%다. 무당층(없음 27% + 모름/무응답 1%)은 28%를 유지했다.국민의힘은 70대에서 과반을 유지(54→53%)했고 60대에서 5%포인트 상승(39→44%)했다. 50대에서도 4%포인트 만회(21→25%)했다. 보수층에서도 4%포인트 반등(58→62%)했다. 야권의 경우 진보층(255명) 45%가 민주당, 20%는 혁신당 지지로 나뉘었다. 중도층(337명)은 민주당 24%, 국민의힘 21%, 혁신당 16% 등 순이다.
한편 국민의힘이 여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22% 응답층(221명) 내에선 73%가 국민의힘, 9%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72%(725명)의 경우 민주당 32%, 혁신당 17%, 국민의힘 16%, 개혁신당 5% 순이다. 민주당의 제1야당 역할을 긍정평가한 35% 응답층(352명)은 민주당 51%, 혁신당 20%, 국민의힘 11% 순이다. 59% 부정평가층(592명)에선 국민의힘 41%, 민주당 12%, 혁신당 9%, 개혁신당 5%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자체적으로 여당 역할을 57%가 긍정, 42%가 부정평가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제1야당 역할을 69%가 긍정, 28%는 부정평가했다. 혁신당 지지층(126명)은 96%가 국민의힘을 부정평가하고 민주당에 대해선 56%가 긍정, 44%가 부정평가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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