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위, 홍채정보 수집한 월드코인에 과징금 11억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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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정보 수집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월드코인'이 10억 원대의 과징금을 내게 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늘 합법적인 처리 근거 없이 국내 고객 약 3만 명의 홍채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국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관련법을 위반한 월드코인 측에 과징금 11억여 원이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개보위 조사 결과 월드코인 재단은 한국에서 홍채 정보를 수집하면서 정보 주체에게 수집·이용 목적과 보유·이용 기간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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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정보 수집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월드코인'이 10억 원대의 과징금을 내게 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늘 합법적인 처리 근거 없이 국내 고객 약 3만 명의 홍채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국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관련법을 위반한 월드코인 측에 과징금 11억여 원이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월드코인은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개발해 지난해 7월 정식 출시한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입니다.
'오브'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홍채정보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사람인지 확인되면 '월드 ID'가 생성되는데, 이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에선 9만 3천여 명이 월드 앱을 내려받았고, 이 가운데 약 3만 명이 홍채를 인증했습니다.
홍채를 인증하면 코인을 받을 수 있어 한 때 코인 열기를 타고 홍채 인증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개보위 조사 결과 월드코인 재단은 한국에서 홍채 정보를 수집하면서 정보 주체에게 수집·이용 목적과 보유·이용 기간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홍채코드는 그 자체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고 변경할 수 없는 민감정보에 해당돼 국내법상 별도의 동의를 받고 안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개보위는 월드코인 재단과 툴스 포 휴머니티에 각각 과징금 7억 2천500만 원, 3억 7천900만 원 총 11억 4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월드코인 측은 입장문을 내고 "개인정보위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최신 보안 조치와 익명화 기술을 구현했고 이해를 돕기 위해 개인정보위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40571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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