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일상에 시적 숨결을 불어넣다...우고 리 한국 첫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해온 우고 리(Ugo Li) 작가는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독특한 회화적 작업으로 시(詩)적 감성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작가다.
갤러리 비선재에서는 서울 용산구 비선재에서 우고 리의 '픽킹 플라워즈'(Picking Flowers) 전시가 26일 개막했다.
우고 리는 1987년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인 예술가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1년 프랑스 에콜 데 보자르(Ecole des Beaux-Arts)를 졸업 후 화가와 모델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마티스를 계승한 듯한 화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럽 주요 갤러리와 아트페어에서 크게 주목받는 신예작가다.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전장'(The Battle Field)은 모든 순간을 시적으로 파악해 작품의 왼쪽 윗부분과 오른쪽 아랫부분만 암흑으로 처리했다.
또 다른 작품 '달항아리'(Moon Jar)에는 '한국에서 온 나의 달항아리 작품'((My Moon Jar Work from South Korea)이라는 문구를 표기했다. 많은 장미꽃을 흐트러져 있는데 누워있는 꽃들의 꽃잎은 이미 퍼졌으며 시들고 있다. 다분히 시적이다.
우고 리는 "알아보기 쉬운 일상의 소재를 시적 감수성으로 승화시켰다"며 "거칠고 빠르며 역동적인 붓질로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바꾸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영상 : 박소라 PD(e1501s@yna.co.kr)>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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