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어머니`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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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본격적으로 이윤을 내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픈AI의 핵심인물 중 하나이자 지난 5월 'GPT-4o(포오)' 공개 이벤트에서 전면에 나섰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올트먼 CEO는 무라티 사직 발표에 대해 "그가 이룬 성과에 대해 많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가 오픈AI와 우리의 사명,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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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서 영리법인 전환 추진
올트먼 CEO 지분 7% 부여 논의
오픈AI가 본격적으로 이윤을 내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또 한 명의 핵심 인물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기업에 변화의 회오리가 밀어닥쳤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비영리법인이 산하 영리법인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현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영리법인이 관할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아직 확정적인 구조가 정해진 단계는 아니고, 변호사 및 주주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계획은 오픈AI의 핵심 사업을 비영리법인 이사회가 통제하지 않는 영리 공익법인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으로, 경쟁사인 앤스로픽이나 일론 머스크의 xAI와 유사한 구조다. 비영리기업이란 다소 애매한 구조였던 오픈AI가 대부분의 기술기업과 같은 형태로 바뀜을 의미한다. 비영리법인은 재편 이후에도 계속 존속하며 영리법인의 소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이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영리법인 지분 7%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지분 49%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영리법인 주주들을 대상으로 수익 배분 관련해 설정했던 100배 상한도 투자자 유치를 위해 없앨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그 초과 이익이 비영리법인에 귀속돼 공익을 위해 쓰이는 형태였다.
챗GPT의 성공으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2021년 140억달러에서 현재 1500억달러까지 급등했고, 최근 65억달러 규모로 추진 중인 펀딩에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도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펀딩에서 투자자들은 주주의 권리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오픈AI의 핵심인물 중 하나이자 지난 5월 'GPT-4o(포오)' 공개 이벤트에서 전면에 나섰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무라티 CTO는 같은 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나만의 탐험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싶어 물러나려고 한다"며 "순조로운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사 이유와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알바니아 출신인 무라티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 세계적 생성형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와 이미지 생성AI 달리(DALL-E) 등 주요 제품 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이사회로부터 축출 당했을 때는 임시 CEO를 맡으며 올트먼의 복귀를 지지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무라티의 퇴사 소식에 오픈AI 직원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무라티를 포함해 최근 오픈AI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앞서 그렉 브록먼 사장도 장기 휴가를 내면서 2015년 공동창업자 11명 가운데 회사에는 올트먼과 보이치에흐 자렘바 2명만 재직 중이다.
올트먼 CEO는 무라티 사직 발표에 대해 "그가 이룬 성과에 대해 많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가 오픈AI와 우리의 사명,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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