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넘어서도 일 한다…은퇴 노인 10명 중 4명 '빈곤'

오정인 기자 2024. 9. 26. 15:2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인 10 가구 중 4 가구 가까이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0%에 육박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혼자 사는 고령 가구 비중이 점점 더 늘고 있어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565만 5천 가구 중 혼자 사는 가구는 37.8%, 213만 8천 가구였습니다. 

이들 중 일하는 고령자 66만 5천 명으로 약 33%에 달했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취업 비중도 낮아지긴 하는데요. 6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 비중은 상승 추세입니다. 

2022년까지만 해도 17.8%였던 80세 이상 취업 비중은 지난해 20%까지 올랐습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들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외에는 정부 지원이나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나 사회단체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비중은 65세 이상 전체 고령자(15.4%)의 2배 이상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 빈곤율도 높았죠? 

[기자]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지난 2022년 기준 39.7%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으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은퇴 연령층 상대적 빈곤율은 OECD 가입국 중 에스토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운데 노후 준비를 마쳤거나 진행 중인 비중은 44.2%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50%로 가장 많았고, 예금·적금·저축성 보험이 20.4%, 부동산 운영이 11.4%였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