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유명세 활용해 2900억원대 투자 사기 공모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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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플루언서 유명세를 활용해 불법으로 수천억 원의 투자금을 모아 80억 원 상당의 거액을 빼돌린 전직 은행원 등 일당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A 씨와 B 씨는 지난해 3월 말부터 10월까지 대부업체가 투자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SNS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40여명으로부터 약 400회에 걸쳐 투자금 2950여억 원을 불법으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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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플루언서 유명세를 활용해 불법으로 수천억 원의 투자금을 모아 80억 원 상당의 거액을 빼돌린 전직 은행원 등 일당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대출 상담 전문 인플루언서 A 씨를 구속 송치하고, 전직 은행원 B 씨, 대부업자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 씨와 B 씨는 지난해 3월 말부터 10월까지 대부업체가 투자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SNS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40여명으로부터 약 400회에 걸쳐 투자금 2950여억 원을 불법으로 모았다. 또 이 가운데 81억 원 상당은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등 부동산 120여채를 '갭투자'하며 친해진 두 사람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60억 원가량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두 사람은 단기 대출 상품인 브릿지론 형태의 가짜 대출상품을 만든 것처럼 속여 자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대출 상품에 투자할 사람을 찾기 위해 7일 만에 원금과 0.44%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였다.
금융기관에서 마치 해당 대출 상품을 승인한 것처럼 관련 서류도 위조해 투자자들 의심을 지웠다.
이들은 범행 초기엔 돌려막기식으로 원금과 수익금을 제때 지급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지만 시간이 갈수록 투자금 반환이 늦어지고 일부는 돌려주지 못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돌려주지 못한 투자금 81억 원 상당은 갭투자한 부동산의 임대 보증금 반환,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생경제를 침해하는 각종 금융 범죄를 척결하겠다"며 "유명 인플루언서가 홍보하거나 금융기관 명의의 서류가 있더라도 가짜일 수 있으니 한 번 더 의심해야 하고, 특히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SNS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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