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우울증 징후 캐치"…SKT, AI멘탈케어 기술개발

김성아 기자 2024. 9.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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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나섰다.

SK텔레콤은 보유한 기술 노하우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정신건강변화 탐지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튜링바이오와 이몰로지는 정신건강변화 탐지와 디지털 치료기술을, 유쾌한 프로젝트는 최적의 멘탈케어 솔루션 개발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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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얼굴표정 분석 통해 우울증 징후 탐지
SK텔레콤이 멘탈케어 전문기업인 유쾌한프로젝트, 튜링바이오, 이몰로지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AI 멘탈케어'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왼쪽부터), 홍주열 유쾌한프로젝트 대표, 심민보 튜링바이오 대표, 류한욱 이몰로지 대표가 'AI 멘탈케어 서비스 개발'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나섰다.

SK텔레콤은 26일 멘탈케어 전문기업 ▲유쾌한프로젝트 ▲튜링바이오 ▲이몰로지와 'AI 멘탈케어'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쾌한프로젝트는 멘탈케어 서비스 제공 플랫폼인 '클라이피'와 대면 심리상담센터 '클라이피 심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튜링바이오는 정신건강 진단기술과 우울증 개선 디지털치료기기 'DepRx' 등을 보유한 기업이며, 이몰로지는 얼굴표정기반의 심리진단기술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3차신경자극 저주파기기 '스마트드림'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각종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환자 수가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정신질환(▲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조울증 등) 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정신건강 문제를 토로하는 국내 인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협력 첫 과제는 음성 분석과 얼굴표정 분석을 통한 ▲스트레스 ▲우울증 징후 ▲주의·집중력 저하 현상 탐지 및 맞춤형 치료와 지원 등을 제공하는 AI 멘탈케어 서비스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보유한 기술 노하우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정신건강변화 탐지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튜링바이오와 이몰로지는 정신건강변화 탐지와 디지털 치료기술을, 유쾌한 프로젝트는 최적의 멘탈케어 솔루션 개발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음성 데이터 분석 만으로도 정신건강 상태와 지표의 탐지, 맞춤형 케어 솔루션의 제공이 가능하다. 펫서비스와 연계해 반려동물 사후 '펫로스'(Pet loss) 증후군을 겪을 수 있는 보호자들에게 스트레스와 우울증 예방과 극복을 위한 AI 멘탈케어를 연계하는 방식도 있다.

참여 기업들은 향후 음성과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멘탈 데이터 분석을 종합해 정확도를 높인 멀티모달 AI 멘탈케어 서비스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AI 멘탈케어 R&D 역량을 결합해 정신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SKT는 AI를 비롯해 보유 중인 첨단 ICT 기술들을 활용해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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