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의원들에 "말꼬리 잡히지 않도록 신중하자"

오문영 기자 2024. 9.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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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자당 의원들에게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의원들을 향해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열심히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말꼬리가 잡히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자"고 말했다.

앞서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당의 금투세 관련 토론회 개최를 앞두고 "역할극 일부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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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뼉치고 있다. 2024.9.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자당 의원들에게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의원들을 향해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열심히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말꼬리가 잡히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가 특정 대상이나 사례를 거론하진 않았으나, 이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둘러싼 당내 토론 과정에서 불거진 설화를 의식한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당의 금투세 관련 토론회 개최를 앞두고 "역할극 일부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샀다. 그는 토론회에 찬성 패널로 나섰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토론 과정에서 인버스(특정 지수의 하락에 베팅) 투자를 거론해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미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되는 상황에서 금투세라는 불확실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합리적인가'라는 취지의 청중 질문을 받고 "주가와 관련해 혹시 다른 변수들은 없는지 한번 체크 좀 해봤으면 좋겠다. 그렇게 우하향 된다고 신념처럼 갖고 계시면 인버스 투자하시면 되지 않겠는가. 선물 풋(옵션)을 잡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6일 의원총회에서 직접 유감을 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금투세 토론회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말했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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