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간접고용 줄었지만 기간제·단시간노동자 늘어

전종휘 기자 2024. 9.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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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새 300명 이상 일하는 기업의 간접고용 비중은 줄었으나 기간제와 단시간 노동자 등 직접고용 비정규직은 되레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직접고용한 474만3000여명 가운데 정규직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4.3%에서 73%로 1.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간접고용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크고 기간제 노동자 비중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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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 분석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년 새 300명 이상 일하는 기업의 간접고용 비중은 줄었으나 기간제와 단시간 노동자 등 직접고용 비정규직은 되레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6일 공개한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보면, 공시 대상 300인 이상 기업 4057곳은 자신의 사업장에서 576만5000명이 일한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17만4000여 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사내하청 등 간접고용을 뜻하는 ‘소속 외 노동자’는 102만2000여 명으로 3000명 줄어, 직접고용 노동자를 포함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7%로 0.6%포인트 줄어들었다. 주로 제조업(9000명), 도소매업(5000명), 정보통신업(4000명)에서 일하는 간접고용 노동자가 줄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직접고용한 474만3000여명 가운데 정규직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4.3%에서 73%로 1.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제 노동자가 1년 전보다 1.3%포인트(10만7천명) 늘고, 하루에 전일제 노동을 하지 않는 단시간 노동자도 0.9%포인트(5만5천명) 증가한 탓이다. 노동부는 “기간제와 단시간 노동자 증가는 저출생, 고령화에 따라 해당 노동자 비중이 높은 보건복지업 근로자가 2022년 32만3000명에서 올해 41만5000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간접고용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크고 기간제 노동자 비중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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