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낮기온 뚝…27~28일 강원 영동엔 가을비

정봉비 기자 2024. 9.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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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입부터 다시 낮 더위가 수그러들어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송수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27∼28일까지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지속적인 비가 예정되어 있고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 오전엔 수도권· 강원 영서, 오후엔 제주도에 한때 비가 오겠고 강원 영동엔 2일 오후까지 예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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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파더스가든을 찾은 관광객이 팜파스그라스 정원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초입부터 다시 낮 더위가 수그러들어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내일부터 강원 영동 지방을 중심으론 많은 비가 예보됐다.

26일 송수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27∼28일까지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지속적인 비가 예정되어 있고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주말 동안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평년보다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7∼28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30∼80㎜(많은 곳 강원 영동 중·북부 100㎜ 이상), 울릉도·독도 5∼40㎜ 이상, 경북동해안, 울산 5∼20㎜ 이상이다.

이처럼 산맥 기준 동쪽과 서쪽의 날씨가 다른 이유는 북쪽의 차가운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산맥을 타고 올라갈 땐 비를 뿌리고 내려갈 땐 고온건조해지는 푄현상 때문이다.

이어 송 분석관은 주말이 지난 뒤인 “10월1일부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기존 공기와 충돌에 의해서 약한 기압골이 형성되겠다”며 “이 기압골이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남하하며 비가 오겠고 비 온 후 기온이 하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일 오전엔 수도권· 강원 영서, 오후엔 제주도에 한때 비가 오겠고 강원 영동엔 2일 오후까지 예보되어 있다.

비가 그친 후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중기예보상 다음달 2∼6일까지 아침 최저기온 9∼19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평년(최저기온 10~17도, 최고기온 22∼2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예정이다. 높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한 일교차 주의도 필요하다.

한편 28일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에너지를 쌓고 있는 열대저압부(최대 풍속이 태풍보다 낮은 열대저기압)가 제17호 태풍 ‘제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송 분석관은 “수치예보모델마다 예측 진로가 크게 다르다”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와 열대저압부의 발달, 이동 따라 다음달 1∼3일 날씨의 변동성이 크겠다”고 전했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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