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롤라팔루자” 안테나 신인 드래곤포니 가요계 첫발, K밴드씬 새바람 예고 [종합]

하지원 2024. 9. 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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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편성현 안태규 고강훈 권세혁
데뷔곡 ‘POP UP’ 라이브를 선보이는 드래곤포니
데뷔곡 ‘POP UP’ 라이브를 선보이는 드래곤포니
편성현
안태규
고강훈
권세혁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안테나 첫 보이 밴드 드래곤포니가 가요계에 불러올 새 바람에 기대가 쏠린다.

9월 26일 서울시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안테나 신인 그룹 드래곤포니(Dragon Pony)의 첫 번째 EP ‘POP UP’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드래곤포니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EP 'POP UP'을 발매하고, 가요계 전격 데뷔한다. 'POP UP'을 통해 그야말로 가요계에 불쑥 등장하는 이들은 음악을 향한 열정이라는 교집합 아래 똘똘 뭉쳐 드래곤포니만의 자유롭고도 뜨거운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드래곤포니는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 4인으로 구성됐다. 용띠와 말띠로 구성된 멤버들이 직접 팀 이름을 작명하였으며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갖췄다.

이날 안태규는 "네 명 모두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라 감회가 새롭다. 드디어 우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함께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잘 부탁드린다"며 "드래곤포니 슬로건이 불안전한 소년들의 뜨거운 음악이다. 이 슬로건이 저희를 가장 잘 표현한 것 같다. 솔직한 감정들을 담은 곡으로 뜨거운 에너지 보내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고강훈은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건 공연과는 남다른 마음가짐이 필요했다.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 한 번의 순간인만큼 쉬지 않고 해 왔다"며 "제대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열정적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드래곤포니는 멤버 전원이 메인 프로듀서로서 전곡의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POP UP'을 포함해 '모스부호', '꼬리를 먹는 뱀', 'Traffic Jam(트래픽 잼)', 'Pity Punk(피티 펑크)' 등 총 5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POP UP'은 평범한 삶에 섞이지 못하는 비주류 소년의 뜨거운 외침을 담은 곡이다. 인트로부터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악기들의 팽팽한 균형 위에 탄탄하게 쌓아 올린 입체적인 사운드로 드래곤포니만의 매력을 선사한다.

안태규는 "정말로 많은 곡이 있었는데 라이브 하면서 반응이 좋았던 위주 곡으로 선정해 앨범을 만들게 됐다. 하나의 앨범을 만들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굉장히 많이 배우고 즐겁게 작업했다"고 했다.

안태규는 타이틀곡 'POP UP'에 대해 "멜로디와 리듬이 신이 난다. '아무 생각 없이 오늘의 노래를 부르자', '터질 듯이 소리쳐'와 같은 가사를 듣고 있으면 뛰고 싶고 그런 곡"이라고 설명했다.

편성현은 "음원 녹음을 먼저 한 게 아니라 곡을 써서 라이브를 했다. 그 공연 때 마음과 메시지와 이런 것들을 완성된 버전으로 뽑아야 해서 메시지에 담은 숨은 마음들과 디테일을 잘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편성현은 "타이틀곡으로 어떤 곡을 하면 좋을지 고민 많았는데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라이브 하면서 뛰어노는 신나는 모습이 장점인 것 같아서 그런 곡을 쓰자 '다 같이 소리지르자'해서 나온 곡이 'POP UP'"이라고 부연했다.

권세혁은 멤버들 곡 참여도에 대해 "네 명 모두가 의논하고 작업해서 참여도가 거의 같다. 어떤 한 명이 곡에 대한 아이디어나 뼈대를 만드는 경우는 있지만 디벨롭하는 과정은 다 같이 참여한다"며 "특이하게 크레디트를 드래곤포니 하나로만 올린다. 저희끼리 결정해서 회사분들께도 말씀드렸는데 '그 마음 변하지만 않으면 괜찮다'라고 하셔서 그렇게 됐다"라고 했다.

안테나 대표 유희열 또한 타이틀곡 'POP UP'과 수록곡 'Pity Punk'의 작사가로 힘을 보탰다.

안태규는 "가장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건 대표님이자 선배님이신 유희열"이라며 "해주신 말 중에 '음악답게는 프로답게 해라',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관객이 한 명, 두 명이어도 첫 번째 두 번째를 항상 지켜라'라고 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안테나 내 선배 밴드 페퍼톤스가 해준 조언도 언급했다. 고강훈은 "뵐 때마다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 감사한 기회로 페퍼톤스 20주년 '라이더스'MV에 깜짝 출연한 적도 있다"라며 웃음 지었다.

데뷔 앨범 목표에 대해 고강훈은 "선보일 수 있다는 기회 자체가 목표이기도 했고 오후 6시에 발매된다는 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많은 분들이 들어봐 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권세혁은 "안테나 신입밴드답게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처음에 '안테나 신인 밴드'로 관심을 가져주고 좋아해 주셔서 그 기대에 부응해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편성현은 "오늘만을 위해서 기다리고 합주하고 그런 날들이 생각나서 몽글몽글하다. 앞으로 저희 얘기를 담은 좋은 음악들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안태규는 "지금까지 다 같이 준비해 오면서 웃고 울었던 시간이 많았다. 멤버들도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이 있을 거고 이제 시작이니까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드래곤포니는 롤라팔루자와 글라스톤베리와 같은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목표도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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