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경기관광공사 추천 가을축제 10선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대표적인 10월 가을축제 10개를 선정해 홍보에 나섰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3~9일, 안성맞춤랜드·안성천)는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예술 문화축제다.
조선 최초의 여성 꼭두쇠인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됐고, 2006년 유네스코 공식자문협력기구인 CIOFF(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의 공식축제로 지정됐다.
주요 축제 장소인 안성맞춤랜드에서는 남사당 바우덕이 주제 공연, 퓨전 국악콘서트, 해외민속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조선 3대 장터였던 옛 안성장터도 재현한다.
27회를 맞이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3~6일, 한국만화박물관)는 자타공인 아시아 최고의 만화 축제다.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특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만화가 전시되고, '엉덩이 탐정' 등 인기 만화영화 무료상영회가 열린다.
경기국제코스프레챔피언십, 만화&웹툰 원작 창작음악제 등 대형이벤트와 캐리커처 그리기, 아마추어 코스프레, 애니송 콘테스트 등 재미있는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아티스트들의 굿즈가 가득한 만화 마켓도 인상적이다.
수원화성문화제(4~6일, 수원화성)는 개혁 군주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을 담아 낸다. 수원화성은 건축사적 의미도 매우 커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61회 수원화성문화제는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낙성연:상하동락'과 정조테마공연장의 '자궁가교 시즌2' 등 전통연희 공연이 큰 기대를 모은다.
성곽을 걸으며 역사 이야기를 듣는 '수원화성, 기억을 걷다'와 '정조의 발길따라 나들이' 등 투어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전국의 49개 와이너리가 참여하는 한국 대표 와인 축제도 있다.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4~6일, 광명동굴)이다.
생과일을 활용한 대규모 와인 제작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가장 이색적인 한국와인 레이블을 선정하는 경연대회도 진행한다.
해마다 150만명이 방문하는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던 폐광산을 2011년 사들여 동굴테마파크로 새단장했다. 와인 저장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해 자연 와인 저장고로 불리며 한국 와인의 성지가 됐다.
정조효문화제(5~6일, 정조효공원·융건릉·용주사)는 정조대왕의 사도세자를 향한 효심과 정조 시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다.
한양에서 융릉까지의 '정조대왕의 능행차 공동재현' 중 화성구간 코스를 동탄신도시부터 정조효공원까지로 변경해 시민 참여를 높였다.
야간 행렬인 '현릉원 천원', 감사와 존경을 담은 '양로연의'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5~13일, 헤이리예술마을)은 경기도 문화지구인 파주 헤이리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종합예술제다.
판(PAN)은 '예술의 판을 벌인다'라는 의미로 올해 판 페스티벌의 주제인 '세 개의 길 (Peace, Art, Nature)'의 머리글자를 담기도 했다.
헤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야외 영화제, 뮤직페스티벌, 헤이리 아트페어, 헤이리 아트 팝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다산 정약용문화제(11~12일, 정약용유적지·다산생태공원)는 조선의 대표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사상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역사·문화·인문 축제다.
향을 피우고 잔을 올리는 '헌화헌다례'를 시작으로 '문예대회', '도전 장원급제' 등 인문학 프로그램과 각종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
다산생태공원에서는 '숲속책방'과 '책읽는 정원'을 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11~27일·명성산, 산정호수)는 산정호수의 절경을 감상하며 상쾌한 산행을 즐기고, 광활한 억새 군락을 만날 수 있는 말 그대로의 가을 축제다.
메인 축제장에는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무장애 둘레길', '야간경관 조명' , '음악분수' 등이 조성되어 있다.
'억새 인생사진관', '억새밭 프로포즈', '억지 웃음 대회' 등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다음은 먹고, 놀고, 나누는 이천쌀문화축제(16~20일, 이천농업테마공원)다. 임금님표 쌀의 고장 이천의 농경문화 축제로 '보고, 먹고, 놀고, 나누고, 더하고'가 슬로건이다.
지름 1.6m의 대형 가마솥으로 2천명분의 쌀밥을 지어 2천원에 판매하는 가마솥밥 짓기와 600m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가 축제의 백미다.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벼 탈곡 체험, 모내기 체험, 짚풀공예 체험, 송편 만들기 등 농사 관련 체험도 마련된다.
여주오곡나루축제(18~20일, 신륵사관광지)는 예로부터 물이 맑고 땅이 비옥해 임금님께 다양한 농·특산물을 진상하던 여주와 옛 나루터의 역사를 재현한다.
축제장은 나루터 주변 저잣거리의 나루마당, 오곡마당, 잔치마당으로 구성된다.
'군고구마 기네스', '가마솥 여주쌀·오곡비빔밥' 등 여주의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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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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