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신인'답게 잘하겠다" 드래곤포니, '밴드 붐' 속 당찬 출사표[종합]

정혜원 기자 2024. 9. 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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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포니. 제공| 안테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밴드 드래곤포니가 '안테나 신인 밴드'답게 독보적인 음악색을 선보이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드래곤포니는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첫 번째 EP '팝 업' 쇼케이스에서 "'안테나 신인 밴드' 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드래곤포니는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안테나의 신인 밴드다. 팀명 드래곤포니는 용띠와 말띠 멤버들이 직접 지은 팀 이름으로, 서로를 끈끈하게 연결하는 정체성의 상징이다.

드래곤포니는 각기 다른 음악적 개성을 가진 네 멤버가 모두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하여 서로의 특색을 이해하고 격려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안태규는 "네 명 모두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라 감회가 새롭다. 저희의 음악을 드디어 들려드릴 수 있다는 기대감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다"라며 "슬로건이 '불완전한 소년들의 뜨거운 음악'이다. 이 슬로건이 저희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솔직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뜨거운 에너지를 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권세혁은 "앨범을 낼 수 있게 많은 도움주셨던 대표님, 회사 직원분들, 선배님들께 감사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깨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드래곤포니 안태규. 제공| 안테나

이날 드래곤포니는 '팝 업' 무대를 마친 후 "데뷔 쇼케이스 무대에서 데뷔 곡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 순간에도 떨리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강훈은 "데뷔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건 다른 공연과는 남다른 마음가짐이었다. 데뷔 쇼케이스가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 한번뿐인 순간인 만큼, 하루에 1~2시간밖에 못자면서 준비를 했다. 그래도 힘들기보다는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준비했다"고 했다.

데뷔 앨범 '팝 업'은 올해 초부터 라이브 클립을 통해 선공개 된 '모스부호', '꼬리를 먹는 뱀', '트래픽 잼', '피티 펑크'와 타이틀곡 '팝 업'을 포함한 총 5곡으로 구성됐다.

신보에는 기본에 가장 충실한 밴드구성을 기반으로 탄탄하게 쌓아올린 입체적인 사운드를 통해 '록'이라는 장르적 핵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드래곤포니만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멤버 모두가 메인 프로듀서로서 전곡 작사, 작곡, 편곡을 완성시키며 음악적 가치를 높였다.

편성현은 신보 '팝 업'에 대해 "음악신에 저희가 갑작스럽게 등장을 해서 우리를 알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에서 참여해서 뜻깊다"고 말했다.

▲ 드래곤포니 편성현. 제공| 안테나

타이틀곡 '팝 업'은 불완전한 소년의 뜨거운 외침을 담은 곡으로 곧게 설계된 길을 가거나 사회가 정한 기준에 맞추지 않겠다는 드래곤포니의 자전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시작이 완벽하지도 또 다음 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지만, 불안과 두려움을 기꺼이 껴안고 일단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자는 자유로운 외침이 전해진다.

편성현은 타이틀곡 선정 이유에 대해 "'팝 업'이라는 곡은 데뷔 앨범을 준비하면서 새로 작업했다. 타이틀을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저희한태 어울릴지 고민이 많았는데, 뛰어노는 것이 저희의 장점인 것 같아서 그런 곡을 쓰자고 해서 나온 곡이다. 괴짜같이 우리와 함께 소리를 지르자라는 의미를 담아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드래곤포니의 소속사 안테나에서는 대표 유희열을 비롯해 페퍼톤스, 정재형, 이진아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다. 드래곤포니는 소속사 선배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강훈은 "페퍼톤스 선배님들은 저희를 볼 때마다 '음악 너무 잘한다'고 응원해주시고 좋다고 해주셨다. 그리고 저는 너무나 감사한 기회로 페퍼톤스 선배님들의 20주년 앨범 타이틀곡인 '라이더스' 앨범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재형 선배님도 기억에 남는다. 음악을 들려드리니까 좋은 칭찬도 해주시고 다른 장르도 들어보라고 해주셔서 참고할만한 음악도 추천해주셨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또한 안태규는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건 대표님이다. 기억에 나는 말씀도 있는데, '항상 음악할 때는 프로답게 해라. 두번째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관객이 한두명이어도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지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편성현은 '안테나 신인 밴드'라는 수식어에 대해 "안테나 신인 밴드가 저희여서 너무 행복하다. 저희가 버스킹을 홍보할 때 전단지를 나눠드리면서 드래곤포니라고 하는 것보다, 안테나 신인 밴드 드래곤포니라고 하면 관심도 가져주시고, 음악성이 뛰어나겠구나라고 해주시는 것 같아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 드래곤포니 권세혁. 제공| 안테나

최근 '밴드 붐'이 일어난 가운데, 드래곤포니는 "밴드 붐이라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고 힘이 되는 말이라서 상승세에 잘 합류해서 윤활류 같은 역할을 하면서 같이 잘 성장해나가고 싶다"라며 "밴드 붐이라는 말이 밴드 음악을 하시는 많은 선배님들 덕분에 생긴 말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드래곤포니 멤버들은 데뷔를 하는 각오를 전했다. 먼저 고강훈은 "데뷔 기회 자체가 목표이기도 했고, 오늘 오후 6시에 발매된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많은 분들이 듣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권세혁은 "안테나 신인밴드답게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저희가 처음에 나올 때 안테나 신인 밴드라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아해주셨다. 기대에 맞게 잘 하고 싶다"고 밝혔다.

편성현은 "오늘을 되게 오래 기다리고 저희 다같이 오늘만을 위해서 연습하고 합주했던 날들이 생각나서 몽글몽글하다. 앞으로 저희의 이야기를 담은 좋은 음악들을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고, 안태규는 "저도 지금까지 다 같이 많이 준비하면서 웃고 울었던 시간들이 많은데, 멤버들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이 있을거고 이제 시작이니까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고강훈은 "막 데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페스티벌에서 찾아주시고 있다고 들었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나중에는 롤라팔루자, 글래스턴베리 헤드라이너로 올라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팝 업'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드래곤포니 고강훈. 제공|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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