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 북구청장 "악성 민원에 외압·회유 작동 않도록 개선"

김혜인 2024. 9. 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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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을 고소한 직원에게 상부에서 화해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광주 북구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6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문인 북구청장은 이날 오후 구청 내부 게시판에 악성 민원 대응 관련 체계 개선을 약속하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북구에서는 최근 자신에게 폭언을 한 민원인을 고소한 직원에게 구의원과 해당 직원의 상관이 화해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일어 안팎으로 논란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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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고소한 직원에게 화해 종용' 논란에 재발 방지 약속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민원인을 고소한 직원에게 상부에서 화해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광주 북구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6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문인 북구청장은 이날 오후 구청 내부 게시판에 악성 민원 대응 관련 체계 개선을 약속하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문 청장은 "민원인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분명 맞지만, 일방적인 폭언과 폭행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타협 없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특히 민원 일선에서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부서장들을 포함한 간부 공무원들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청장은 "직원들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지 않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악성 민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불필요한 외압이나 회유가 작동되지 않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 북구지부도 내부 게시판을 통해 부적절한 요구에 침묵하는 관행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는 "'주민의 민원 처리 요청'이라는 명분으로 암암리에 묵인된 구의원들의 개별적인 업무 처리 요청, '의회와의 원활한 협력관계 유지'라는 지시 아래 그것을 거부하지 못하는 간부들의 입장,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없는 직원들의 상황 등 시대착오적이며 비합리적인 조직문화가 (이번 논란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점에 주목해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구에서는 최근 자신에게 폭언을 한 민원인을 고소한 직원에게 구의원과 해당 직원의 상관이 화해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일어 안팎으로 논란이 확산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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