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연차·간부급 늘고 '젊은 피' 줄고...인력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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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젊은 피' 20대 직원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2010년 전 세계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3조 5,000억 원이었는데, 작년 인건비는 38조 원으로 1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 전 세계 직원 수는 2010년 19만여 명에서 2015년 32만 5,000여 명까지 늘며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여 작년에는 26만 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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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젊은 피' 20대 직원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CXO연구소가 2010∼2023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력 변동 현황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에 20대 인력이 가장 많았던 년도는 2010년이다. 당시 19만 명이 넘는 직원 중 29세 이하가 10만 6,162명(55.7%)으로 과반수였다.
이어 30대가 6만 1,989명(32.5%)으로, 삼성전자 직원 10명 중 9명이 20∼30대였다. 40대 이상은 2만 2,313명으로 11.7%에 그쳤다.
2015년에는 20대 이하 직원이 19만 1,986명(58.9%)으로 20만 명, 약 60%에 육박했다.
이후 20대 직원 수는 2017년 17만 1,877명에서 2023년 7만 2,525명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줄었다. 20대 직원 비중도 2017년 53.6%에서 2023년 27.1%로 빠르게 낮아졌다.
이와 함께 30대와 40대 이상 직원은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상 직원은 2010년에 2만 명대에 그쳤으나 2018년 5만 2,839명에서 2022년 7만 5,552명으로 늘었다.
작년에는 40대 이상이 8만 1,461명으로 늘며 처음으로 20대 이하 직원 수를 앞질렀다. 또 전체 직원 중 비중도 30.4%로 처음 30%를 넘었다. 30대 직원도 2010년 6만 1,989명에서 지난해 11만 3,87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 같은 직원 고령화는 직급별 인력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7년까지는 일반 직원이 80%대였고, 임원을 포함한 간부급은 10%대였다. 그러나 2021년부터 간부급 비중이 30%를 넘어 작년에는 간부급이 35%, 일반 직원은 65%였다. 즉 직원 3명 중 1명꼴로 간부급 직원인 셈이다.
고연차 직원이 늘면서 인건비도 덩달아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2010년 전 세계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3조 5,000억 원이었는데, 작년 인건비는 38조 원으로 1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 전 세계 직원 수는 2010년 19만여 명에서 2015년 32만 5,000여 명까지 늘며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여 작년에는 26만 명대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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