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로파 출격, 1400억원 들인 유망주 시험장? [토트넘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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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거액에 영입한 유망주들이 진가를 발휘할 기회다.
토트넘 홋스퍼는 9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카라바흐를 상대로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단계 1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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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토트넘이 거액에 영입한 유망주들이 진가를 발휘할 기회다.
토트넘 홋스퍼는 9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카라바흐를 상대로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단계 1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부터 36개 팀 리그 단계 시스템으로 개편된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은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페렌츠바로시(헝가리) AZ(네덜란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AS 로마(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호펜하임(독일), 엘프스보리(스웨덴)를 만난다.
본래 조별리그 6경기 체제였던 유로파리그 본선이 리그 단계로 개편되면서 2경기가 늘었다. 연말까지 주중 경기가 이어지는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이전에도 대다수 빅클럽은 유로파리그 초반 단계에서는 주전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상대팀의 수준이 낮아 주전 선수에게는 휴식을 주고 백업 자원이나 2군 유망주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즌부터 2경기가 더 늘어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 도드라질 전망이다. 토트넘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다. 리그 경기에서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아치 그레이, 윌슨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와 같은 선수들이다.
토트넘이 세 선수를 영입하면서 들인 이적료 총액은 무려 7,850만 파운드(한화 약 1,391억 원)다. 그레이가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09억 원), 오도베르가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31억 원), 베리발이 850만 파운드(한화 약 150억 원)로 알려졌다.
저렴한 금액은 아니다. 토트넘이 그레이나 오도베르에게 투자한 이적료는 빅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는 금액이다. 토트넘 이적설이 꾸준히 나왔던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가 지난 여름 첼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기록한 이적료가 4,200만 유로(한화 약 621억 원)다.
그레이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역대 최고 이적료 방출 신기록이자 10대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오도베르는 번리 구단의 역대 최고 이적료 방출 신기록이다. 10대 유망주에게 투자하는 금액으로는 이례적인 수치인 것은 분명하다.
세 선수 모두 10대다. 오도베르는 2004년생, 그레이과 베리발은 2006년생이다. 상위 무대에서의 검증은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기량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가치를 둔 영입이다. 토트넘이 거액을 투자한 만큼 이들의 성장에 토트넘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만만찮은 팀들도 여럿 포진한 유로파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발 명단에 고려할 선택지도 늘어난다. 수뇌부가 구상했던 리빌딩도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한편 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리그의 우승팀으로, 유로파리그나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팀이다. 원정 경기로 배정될 경우 아제르바이잔까지 이동거리가 멀어 선수 컨디션 관리가 까다로운 상대로 잘 알려져 있다. 천만다행으로 토트넘은 카라바흐를 홈에서 만난다.(자료사진=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윌손 오도베르)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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