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페라 역사 한 획"…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투란도트'

김정한 기자 2024. 9. 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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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한국 공연은 韓-伊 상호문화교류의 최대 상징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인 전여진 소프라노는 "이탈리아 유학 12년 만에 찾아온 데뷔 무대로, 모든 성악가의 꿈의 무대인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설 수 있도록 선택해 준 솔오페라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서 기회를 가진 만큼 멋진 공연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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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 KXPO돔 10월 12~19일
26일 '투란도트' 기자간담회
26일 '투란도트'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미켈라 린다 마그리 이탈리아 문화원장, 에밀리아 가토 이탈리아 대사, 솔오페라의 이소영 단장, 스테파노 트레스피니 예술감독, 소프라노 전여진. ⓒ 뉴스1 김정한 기자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한국 공연은 韓-伊 상호문화교류의 최대 상징입니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연의 핵심 관계자들은 '오페라 투란도트'의 한국 공연에 대한 깊은 의미를 강조했다.

스테파노 트레스피니 예술감독은 "한국 관객의 오페라 사랑을 잘 알고 있다"며 "아레나 디 베로나의 공연을 그대로 가져온다는 점과 천재 연출가 고(故) 프랑코 제피렐리의 역작을 소개한다는 두 가자에 의미를 답고 싶다"고 말했다.

트레스피니 예술감독은 "제피렐리는 오페라 극장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분이기 때문에 아레나에서는 그의 작품을 오리지널로 올려 왔다"며 "다른 투란도트를 올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에밀리아 가토 이탈리아 대사는 "이번 공연은 관계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성사된 것이다"며 "너무도 행복한 꿈 같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미켈라 린다 마그리 이탈리아 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푸치니 서거 100주년이나 한국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한국은 이탈리아로, 이탈리아는 한국으로 더욱 깊이 스며 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오페라의 이소영 단장은 "솔오페라 창단 21년째 아레나 디 베로나와의 협연은 정말 특별한 이벤트다"며 "이번 공연을 성사시켜 준 이탈리아 대사관, 이탈리아문화원,아레나 디 베로나 측에 감사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인 전여진 소프라노는 "이탈리아 유학 12년 만에 찾아온 데뷔 무대로, 모든 성악가의 꿈의 무대인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설 수 있도록 선택해 준 솔오페라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서 기회를 가진 만큼 멋진 공연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란도트 공연 포스터(솔오페라단 제공)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리지널 오페라 프로덕션 '투란도트'는 10월 12~19일 서울 송팍 구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총 8회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 오페라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이 내한공연을 펼치는 것은 100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대감을 높이는 건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개막 오페라 투란도트를 한국으로 그대로 옮겨온다는 점이다. 무대와 의상뿐만 아니라 지휘, 연출, 출연진 그리고 기술진까지 한국 무대로 고스란히 옮겨와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국내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소영 단장은 "아레니 디 베로나는 오페라 대중화에 기여한 성공적인 선례"라며 "이번 투란도트 공연은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한국 관객도 부담 없이 오페라에 다가가 맘껏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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