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장동건 “아내 고소영 긴 연기 공백기, 나도 아쉬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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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영원한 조각미남' 장동건이 화려한 외모가 아닌, 섬세하면서도 복잡한 감정 연기로 관객의 마음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기 위해 나섰다.
"사실 20대 때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느와르 같은 장르에요. 사실 그런 장르가 더 멋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보이고 싶은 허세도 있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연기를 기다렸고 이런 현실적인 캐릭터를 한번 하고 나니까 후련한 마음까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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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소아과 의사를 재규 역을 맡았다. 돈이면 살인자의 편에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인 형 재완(설경구)과 달리 사람의 목숨과 정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살았던 이타적인 인물이었던 그는 ‘폭행 치사 사건의 가해자’의 아들의 부모가 된 후 ‘진짜 본성’을 내보이기 시작한다. 2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내 안에도 있는 비겁함, 지질함, 콤플렉스, 이득을 따지게 되는 선택 등을 끄집어 캐릭터에 투영했다”고 설명했다.
○“허세 있었던 20대와는 달라진 작품 선택”
앞서 킬러, 군인 등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강한 장르물을 주로 택해왔던 그는 이번 캐릭터는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사실 20대 때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느와르 같은 장르에요. 사실 그런 장르가 더 멋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보이고 싶은 허세도 있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연기를 기다렸고 이런 현실적인 캐릭터를 한번 하고 나니까 후련한 마음까지 들어요.”
특히 “두 아이 아버지”이기에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는 그는 설경구를 비롯해 김희애, 수현 등 주연배우들과도 쉬는 시간마다 아이 이야기를 나눴다. ‘자식이 웬수다’, ‘무자식이 상팔자’로 영화 제목을 바꾸자는 농담도 나눴다고 돌이켰다.
“저도 아들, 딸이 하나씩 있어요. 그래서 자식 문제에 더 공감되더라고요. 다행히 두 자녀와 굉장히 잘 지내요. 특히 아들보다는 딸이랑 죽이 잘 맞는 편이에요. 우리 딸이 진짜 야무지거든요. 제 농담도 다 받아치는 ‘개그캐’(릭터)에요. 딸이랑 보내는 시간이 제일 재미있을 정도죠.”
○“아내 고소영, 긴 연기 공백 아쉽다”
부모에 대한 영화이다 보니 아내 고소영과도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특히 출연을 결정하고 원작 소설(‘더 디너’)을 기반으로 먼저 영화화 됐던 이탈리아, 미국 영화도 함께 봤다.
“서로 연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않지만 작품 섭외가 들어오면 같이 시나리오를 보며 서로에게 어울리는 작품을 찾아주기도 하죠. 사실 아내의 (연기)공백기가 아쉬워요. 아내도 연기 목마름이 있거든요. 근데 오랫만에 나오려는 생각이 많아지고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는 작품을 찾으려는 욕심도 커지는 것 같아 더 공백기가 길어지는 것 같아요.”
그는 2020년 사적 대화를 나눈 문자메시지가 노출된 ‘사생활 논란’ 이후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이면서 느끼는 부담감도 크다고 솔직히 말했다. 또한 2018년 ‘창궐’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영화가 개봉 전부터 해외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되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만큼 “개인적인 일로 영화에 누를 끼칠까 걱정스럽다”는 말도 솔직히 했다.
“사실 제 최근작들이 좋은 평을 받지 못한 만큼 오랜만에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대와 긴장감이 커요. 시사회 끝나고 간담회 장소로 이동하는 데 재판장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좋은 반응들 덕분에 마음이 풀어졌죠.”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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