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나오는 드라마 뭐지?”···SKB, 말 통하는 'B tv 에이닷' 공개

권혜미 2024. 9.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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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B tv'에 SK텔레콤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닷'이 적용됐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였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고객 사업부장은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고 B tv 에이닷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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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접목한 IPTV의 새로운 서비스 '미디어 에이전트 에이닷'과 신규 셋톱박스를 소개하는 SK브로드밴드 AI B tv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렸다. 김성수 Customer 사업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SK브로드밴드 'B tv'에 SK텔레콤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닷'이 적용됐다. TV와의 일상 대화 방식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였다.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AI 시대 흐름을 타고 유료방송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다.

◇말이 통하는 TV 시대 개막

김성수 SK브로드밴드 고객 사업부장은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고 B tv 에이닷을 소개했다.

고객이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물으면 B tv 에이닷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한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준다. 또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준다.

기존의 비슷한 서비스 '누구'와 달리 B tv 에이닷은 키워드 뿐 아니라 의도와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다.

◇ '온디바이스 AI'로 AI IPTV 서비스 경쟁력 강화

SK브로드밴드는 'AI 4 비전'도 함께 소개했다. NPU 칩을 통해 복잡한 연산을 병렬처리가 가능해져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와의 통신 과정 없이 기기 내에서 AI가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로, 클라우드를 통해 구동되는 AI에 비해 빠르게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IPTV의 새로운 서비스 '미디어 에이전트 에이닷'과 신규 셋톱박스를 소개하는 SK브로드밴드 AI B tv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렸다. AI 전용 칩을 탑재해 대화와 모션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셋톱박스 'AI 4 비전'.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콘텐츠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출 수 있다. 또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킨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닷과 NPU의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B tv 에이닷의 답변은 더욱 정확해지고, AI 셋톱박스가 구현하는 AI 서비스가 더욱 다양해진다.

◇ “AI 기반 미디어 포털로 진화”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했다고 강조했다. 두 서비스는 출시 후 이용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내달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TV 플랫폼 하나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미디어 포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게 SK브로드맨드의 궁극적인 목표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미디어 활용 전 여정에 있어 AI 인터랙션을 강화해 초개인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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