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기술로 美 FDA 승인 노리는 메디웨일, 158억 투자유치

최태범 기자 2024. 9.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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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설립된 메디웨일은 의료 AI를 통해 망막을 촬영하고 1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를 개발했다.

메디웨일은 이번에 확보한 신규 자금을 닥터눈 CV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AI 기술 고도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규 제품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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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눈 CVD /사진=메디웨일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메디웨일이 15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했다. 2021년 33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 이후 지난해 시리즈B에서 114억원, 이번 투자까지 누적 305억원을 조달했다.

2016년 설립된 메디웨일은 의료 AI를 통해 망막을 촬영하고 1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를 개발했다. 기존 심혈관질환 예측 검사보다 간편하면서도 정확도를 높였고 방사선 노출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검사를 제공한다.

국내에선 지난해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확정돼 상급종합병원인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다수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다.

메디웨일은 이번에 확보한 신규 자금을 닥터눈 CV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AI 기술 고도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규 제품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만성콩팥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닥터눈 CKD'의 허가와 보험 수가 확정을 통해 국내 출시한다는 목표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FDA에서 최초 의료기술에만 부여하는 드 노보(De Novo) 트랙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신의료기술로 전세계 심혈관-대사질환 관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메디웨일은 사업성과 기술성 모두 기존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심혈관-대사질환 예측 AI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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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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