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바란, 31세에 은퇴…UCL 4회 우승의 전설

최대영 2024. 9. 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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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31세의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바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1회 우승한 경력을 가진 선수로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32·토트넘)보다 어린 나이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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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31세의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바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1회 우승한 경력을 가진 선수로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32·토트넘)보다 어린 나이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었다.

바란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좋은 일도 다 끝이 있다. 내 선수 경력에는 여러 역경이 많았다. 이러한 순간을 돌아보면 대단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모두가 사랑한 축구에서 이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천 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났지만 이제는 멈추고 내 축구화를 한쪽에 걸어두려 한다"며 은퇴의 소회를 전했다.

그가 언급한 마지막 순간은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며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었다.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바란은 이 경기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수비를 이끌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바란이 이른 나이에 은퇴하게 된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그는 이번 시즌 코모 1907의 주장으로 임명되었지만 무릎 부상으로 세리에 A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결국 그의 몸 상태가 프로 수준에서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황금기 동안 190㎝가 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이용해 세계적 공격수들과의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후방을 지켰다. 그는 2011-2012, 2016-2017, 2019-20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UCL에서는 2013-2014, 2015-2016, 2016-2017, 2017-2018 시즌에 걸쳐 4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2021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리그컵(2022-2023 시즌)과 FA컵(2023-2024 시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바란은 2013년 3월 조지아와의 유럽 예선에서 A매치 데뷔를 치른 뒤 총 93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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