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환 선도 프로젝트 2027년까지 300개 이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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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의 산업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오눈 2027년까지 주요 제조·서비스업 분야에서 300개 이상의 '선도 프로젝트'를 지정해 지원한다.
산업부는 연구개발(R&D), 금융,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대상인 'AX 선도 프로젝트' 지정을 통해 기업들이 산업 현장의 모범 AI 적용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산업계 전반 확산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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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의 산업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오눈 2027년까지 주요 제조·서비스업 분야에서 300개 이상의 '선도 프로젝트'를 지정해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 AI 전환 확산 정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보고에서 '산업 AX(AI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현재 31% 수준인 기업의 AI 활용률을 70% 수준까지, 현재 5% 수준인 제조 현장 도입률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업 AX는 계획, 개발, 생산, 판매 등 기업 활동 전반에 AI를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개념이다.
산업부는 연구개발(R&D), 금융,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대상인 'AX 선도 프로젝트' 지정을 통해 기업들이 산업 현장의 모범 AI 적용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산업계 전반 확산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내달까지 우선 25개 AX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각각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이 같은 지원 대상을 총 300개 이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미 AI를 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AX 선도 프로젝트 지정을 통해 이 같은 기업들의 AI 전환 노력이 한층 빨라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민관 합동 'AX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AI를 로봇, 장비 등과 결합해 산업 현장의 생산성·안전성·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얼라이언스에는 총 12개 업종에서 153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현대차·기아, 동서기공, 삼성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하나마이크론, 씨젠,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항공 등 분야의 대기업과 핵심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참여 기업 중 대기업은 21%, 중견기업은 23%, 중소기업은 56%를 각각 차지한다. 참여 기업 전체 매출액을 합하면 국내 제조업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AI 자율 공장을 구축해 자동차 혼류 생산 라인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생산 공장의 모든 생산 요소를 데이터로 연결하고 이에 AI 기술을 적용해 시장 수요에 따른 유연한 자동차 생산, 새 모델 생산에 필요한 하드웨어 변경 등 준비 과정 최소화 등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AX 선도 프로젝트 지정과 더불어 산업부는 AI 산업을 뒷받침하는 AI 반도체 생태계 육성도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산업부는 수요 기업과 연계한 반도체·소프트웨어(SW) 패키지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기업에 대한 인프라·금융 집중 지원 등을 포함하는 반도체 생태계 지원 방안을 조만간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기업들의 데이터를 플랫폼 중앙에 저장하지 않고 데이터 제공 기업의 동의하에 기업 간 연결·공유만 지원함으로써 영업 비밀 이슈를 해결한 유럽연합(EU) 가이아-X(GAIA-X) 플랫폼을 벤치마킹해 한국 산업 실정에 적합한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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