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 창’ 살아날까···선두 수성 노리는 울산, 7경기 무패 대전과 격돌
파이널A·B가 일찌감치 가려진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경쟁이 뜨겁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승점 55점(16승7무8패)으로 근소하게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천 상무(승점 53점·15승8무8패)와 강원FC(승점 51점·15승6무10패)가 바짝 뒤쫓고 있다.
파이널라운드 새 일정을 받기까지 2경기를 남기고, 울산은 선두 수성을 노린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리그에서 한 달 넘게 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18일 수원FC전(1-2) 패배 이후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 중이다. 그렇지만 지난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22일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전 무승부(0-0) 등 최근 들어 공격이 무뎌졌다.
K리그1 득점왕 출신의 주민규는 지난 7월13일 FC서울전(1-0 승) 이후 리그에서 골 침묵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또 다른 공격 옵션인 엄원상 역시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 경기력이 아니다. 아타루, 정우영 등도 최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김판곤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다.
대전전은 고비다. 9위(승점 35점·8승11무12패)로 처져 있지만, 흐름상 껄끄러운 상대가 분명하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강등권에 머물렀던 대전은 최근 7경기(4승3무)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으면서 좋은 분위기에 있다. 수원FC(2-1 승), FC서울(3-2 승) 등 상위권 팀들도 잡았다.
대전은 10위 전북 현대, 11위 대구FC(이상 승점 34점)과 승점 차가 1점 차에 불과해 강등권에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라 울산전을 잘 넘겨야 한다. 울산전 고비를 넘는다면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8점)와 거리도 줄일 수 있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점·7승11무13패)는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해 남은 7경기에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필사의 추격전을 벌인다.
인천은 27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 원정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인천은 포항에 이어 강원까지 상위권 팀을 연이어 만난다. 인천의 고민도 득점력에 있다.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31골을 넣어 12개 팀 가운데 이 부문 하위권(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마저도 무고사가 절반에 가까운 14골을 책임졌다.
핵심 미드필더 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받고 논란 속에 팀을 떠나면서 혼란에 빠진 4위 수원FC(승점 48점·14승6무11패·)도 반등이 절실하다. 선두권에서 경쟁하던 수원FC는 손준호가 이탈한 최근 2경기 모두 대패했다.
수원FC는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맞붙는다. 7, 8월 5연승으로 파이널A 복귀에 성공한 서울이지만 이달 들어 3경기(2무1패)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세 팀 모두 하위권 팀(전북·대전·대구)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더 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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