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롤라’ 이창호, ‘라디오스타’서 터졌다…물 오른 예능감
개그맨 이창호가 ‘본캐’ 모드로 물오른 예능감을 발산하며 시청자의 웃음을 책임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끊임없는 화제성을 자랑하는 숏폼 스타 4인방이 출연한 가운데 ‘쥐롤라’로 인기를 끈 이창호가 몸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재미와 진정성을 고루 챙기며 대세의 면모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라스 마이너리그’를 넘어 공중파 예능 ‘라스’에 첫 출연하게 된 이창호는 가족들에게까지 출연 소식을 비밀로 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함께 출연한 가비에게 ‘가비네이트’ 별칭을 지어주는가 하면, MC들의 호응에 김준수 목소리 성대모사에 도전하다 이상한 기류를 감지하고 돌연 자아 성찰을 하는 등 재치 만점 예능감으로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최근 부캐인 뮤지컬 배우 ‘이호광’으로 활동하며 일명 ‘쥐롤라’로 SNS를 들썩이게 한 이창호는 3년 동안 변함없던 구독자 수가 ‘쥐롤라’ 영상으로 단 몇 주 만에 15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혀 대세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를 듣던 김준수 역시 대중은 물론 뮤지컬 배우까지 모두가 빠져들어 뮤지컬계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쥐롤라’의 영향력을 인정해 감탄을 자아냈다.
‘뮤쥐컬 스타’ 이창호와 ‘뮤지컬 스타’ 김준수의 특별 듀엣 무대도 이어졌다. ‘데스노트’ 중 ‘죽음의 게임’이라는 넘버로 진정성 가득한 열창을 펼친 이창호는 김준수와 세기의 연기 대결은 물론 환상의 하모니까지 보여줘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쥐롤라’의 인기에 진짜 뮤지컬 스타처럼 살고 있다며 부캐에 완전 몰입한 이창호의 모습은 개그맨 선배들의 손절 사태를 일으켜 시청자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이창호는 “목이 진짜 튼튼한데 고음을 내면 아기 목소리가 난다”고 행사 섭외를 거절한 비화를 밝히면서 직접 아기 옹알이 같은 목청을 뽐내 여전한 본업 정체성으로 모든 이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불어 이창호는 자신의 수많은 부캐 중 아버지를 모델로 한 산악회 아저씨 ‘이택조’를 시간이 가면 더욱 농익어질 성장캐로 꼽아 관심을 집중시켰다. 곧장 이택조에 빙의해 리얼한 연기까지 선보인 그는 마지막까지 치명적인 손하트를 날리며 넘치는 끼와 매력을 발산해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처럼 수많은 부캐를 뛰어넘어 본캐의 매력으로 예능까지 접수한 이창호가 앞으로 대중에게 보여줄 다채로운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이창호는 유튜브, 코미디 활동을 비롯해 최근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의 복기운 역으로 정극 연기를 선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열일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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