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호 도루’ 오타니, 전설 이치로와 시즌 최다 도루 타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준족의 상징인 도루 부문에서도 새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오타니는 오늘(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56호 도루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습니다.

오타니는 3 대 3으로 맞선 6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역전 중전 적시타를 친 뒤 후속 타자 무키 베츠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이 도루로 오타니는 지난 2001년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의 스즈키 이치로가 세운 아시아 출신 한 시즌 최다 도루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19일 개인 통산 빅리그 219번째 홈런을 쳐 추신수(SSG 랜더스)가 갖고 있던 아시아 출신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던 오타니는, 20일엔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야구 역사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대기록 작성 후에도 쉼 없이 홈런, 도루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오타니는 앞으로 홈런 두 개를 추가하면 ‘55홈런-55도루’ 기록까지 세우게 됩니다.

오타니는 4회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시속 188km짜리 2루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시즌 타율도 0.301에서 0.303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오타니의 소속팀 다저스는 라이벌 샌디에이고를 4 대 3으로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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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