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월마트처럼"…롯데 유통군 계열사 광고플랫폼 통합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2024. 9.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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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etail Media Network, RMN) 사업을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 유통군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등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리테일 미디어 환경을 통합해 롯데 유통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초개인화 된 맞춤형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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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 새 성장동력으로
롯데 유통군 보유 온-오프 리테일 미디어 환경 시너지 효과 기대
글로벌 기업 엡실론(Epsilon)과 업무협약 맺고 시스템 개발 협력
롯데유통군HQ CI. 롯데유통군 제공

롯데 유통군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etail Media Network, RMN) 사업을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RMN은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창과 배너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채널에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글로벌 유통업체가 이미 RMN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롯데 유통군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등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리테일 미디어 환경을 통합해 롯데 유통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초개인화 된 맞춤형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월 평균 2500만명이 방문하는 40여개 커머스 및 서비스앱과 전국의 1만5천여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롯데 유통군만의 온-오프라인 RMN 통합 플랫폼을 연내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플랫폼을 통해 기존에 각 계열사별로 별도의 계약을 통해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것과 달리, 단일 계약으로 여러 채널 및 미디어에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또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한 정교한 타겟팅과 도달률 확대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상품의 노출횟수, 구매건수, 수익률 등 성과를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를 제공해 효율성 검증까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 RMN추진TF 직원들이 RMN 통합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롯데유통군 제공


롯데 유통군 권원식 RMN추진TF장(전무)은 "글로벌 RMN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며, 많은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RM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롯데 유통군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RMN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 유통군은 RMN 사업 가속화를 위해 지난 달 마케팅테크(MarTech) 및 애드테크(AdTech) 솔루션 기업인 미국의 엡실론(Epsilon)과 RMN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 유통군과 엡실론은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엡실론 CEO 존 줄리아니(John Giuliani)는 "롯데 유통군과 협력해 혁신적인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엡실론의 최첨단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롯데의 유통업 역량과 결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엡실론은 롯데와 함께 유통업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향후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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