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위식도 역류 신약 ‘케이캡’, 말레이시아 허가

HK이노엔 위장관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HK이노엔

HK이노엔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케이캡의 말레이시아 제품명은 케이캡(K-CAB)으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 등 총 4가지 적응증으로 허가 받았다.

HK이노엔은 내년 상반기 현지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회사는 앞서 2021년 말레이시아의 1위 제약사인 파마니아가와 케이캡 완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했다.

현재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총 46개 국가에 기술수출하거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고, 이 중 9개 국가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다. 동남아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약 5억2000만 달러(한화 6912억원)에 달한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동남아 주요 국가에 진출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산 신약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