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녹는 HA 미용 마스크팩 첫 공급계약 체결

/사진제공=티앤알바이오팹

티앤알바이오팹이 자사가 개발한 '녹는 히알루론산'(Melting HA) 미용 마스크팩 제품에 대해 국내 업체 에삐오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해당 제품을 통한 티앤알바이오팹의 첫 공급계약으로 2024년도 1차분에 해당한다.

에삐오는 일본에서 코스메슈티컬(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이 있는 화장품) 브랜드 '보노톡스'를 운영 중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향후 에삐오와의 지속적인 공급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 해당 제품은 오는 11월 일본 최대 홈쇼핑 'QVC'에서 1차 방송되며 연내 국내 홈쇼핑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다양한 생체재료들을 고형화할 수 있는 기술과 약물전달 기술을 완성해 이를 화장품에 적용했다. 자체 기술을 통해 HA를 기반으로 고함량 원료를 필름 형태에 코팅해 녹는 성질의 제형을 개발했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여러 화장품 원료는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데 액상에선 미생물 발생 위험이 있어 보존제가 첨가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취약하다"며 "자사 제품은 고체 형태(필름)로 개발돼 고함량의 원료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내년에도 에삐오와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공급계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와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도 내년 1분기 판매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상당한 규모의 중국 수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