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안타는 아쉽네요” 야구가 그리웠던 손아섭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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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손아섭(36)은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한 2010년(당시 롯데 자이언츠)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115경기 이상 출전하며 규정타석을 채웠다.
그러나 올해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0경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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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0경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7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를 다쳐 79일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여파다. 2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그는 아쉬움을 느낄 법한데도 “야구가 그리웠다. 부상 회복이 빠른 편이어서 하늘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치기 전까지 95안타를 친 손아섭은 15년 연속 100안타를 정조준하고 있다. 양준혁, 박한이가 작성한 KBO리그 최장 16년 연속 100안타를 넘어서기 위한 과정이라 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그는 100안타보다도 9년 연속 150안타 도전이 끊기게 된 것을 더 아쉬워했다. 손아섭은 2012년(158안타)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시즌(2015년)을 제외하곤 매년 150안타 이상을 쳤는데, 올해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손아섭이 아쉬워한 이유는 단순한 기록 중단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솔직히 150안타에 대한 애착은 있었다. 사실 다치면서 150안타는 끝났다. 100안타에는 크게 미련이 없는데, 150안타는 아쉬웠다”며 “(150안타는) 주전으로 꾸준히 뛰어도 쉽지 않은데 3할 타자, 정말 아프지 않고 꾸준히 활약한 타자가 아니면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실제로 150안타를 한 번도 못 쳐본 선수도 많지 않나”고 말했다. 한마디 한마디에서 그의 승부욕을 엿볼 수 있다.
그가 재활에 매달리는 동안 팀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일었다. 강인권 전 감독은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났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좌절됐다. 이를 지켜본 그의 마음이 편했을 리 없다. 그는 주장이자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손아섭은 “냉정하게 내가 빠져서 우리 팀이 5강에 못 갔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야구는 선수 2~3명이 좌우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며 “단지 나는 후배들이 연패 기간에 침체한 부분이나, 상대팀과 기 싸움에서 눌린다는 느낌이 들 때 마음이 아팠다. 팀이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고참들이 필요한 상황이 있는데, 그럴 때 도움이 되지 못한 부분이 미안하고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의 짐을 덜어드리지 못한 점도 죄송스럽다. 본의 아니게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직접 마지막 인사도 못 드려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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