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경찰 중심지역관서제 양평 현실과 안 맞아"

이호진 기자 2024. 9. 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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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경찰서가 30일부터 중심지역관서제로 운영되는 가운데 양평군의회와 지역 이장협의회가 양평경찰서를 중심지역관서제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지역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인데 경찰은 일부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인원이 축소돼도 순찰차는 그대로 해당 지역에 배치돼 활동하는 만큼 치안공백 우려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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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양평경찰서 대상 경찰서서 제외 촉구
양평군 중심지역관서 제도 폐지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오미자 부의장이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양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양평경찰서가 30일부터 중심지역관서제로 운영되는 가운데 양평군의회와 지역 이장협의회가 양평경찰서를 중심지역관서제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지역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인데 경찰은 일부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인원이 축소돼도 순찰차는 그대로 해당 지역에 배치돼 활동하는 만큼 치안공백 우려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26일 양평군의회와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양평군의회는 전날 열린 제30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오미자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양평군 중심지역관서 제도 폐지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소규모지역관서 폐지를 전제로 하는 중심지역관서 제도 즉각 폐지, 양평지역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중심지역관서 제도 시행 중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심지역관서 제도는 유사시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지구대·파출소의 인력을 중심지 지구대·파출소에 집중 배치하는 제도로, 중심지역이 아닌 지구대와 파출소에는 주간에만 소규모로 근무자가 상주하게 된다.

3급지 경찰서인 양평경찰서도 제도 시행 대상에 포함돼 오는 30일부터 12개 지구대와 파출소가 중심지역 관서를 중심으로 묶여 운영될 예정이다.

양평군의 면적은 서울시 전체 면적 605.21k㎡보다 넓은 877.8㎢로, 경기도에서도 가장 넓은 관할 면적을 가지고 있다.

경찰관서는 12개 읍·면에 1개 지구대와 11개 파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제도가 시행되면 양동파출소를 제외한 11개 지역관서를 양근·용문·양서 등 3개 중심관서로 묶어 운영하게 된다.

양평군이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들은 인력이 몇몇 지구대와 파출소에 인력이 집중되면 해당 지역에서 떨어진 지역들은 출동시간이 늘어나고 치안력도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양평을 제도 시행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돼 중심지역에 인원이 집중 배치돼도 순찰차는 기존 관서가 위치한 지역에 머물기 때문에 출동시간 증가 등 치안 공백 우려는 크지 않다”며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꼼꼼히 준비하고 노력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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