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크 기업 핏투게더, 97억원 시리즈C 투자 유치

핏투게더의 오코치를 착용하고 훈련 중인 모습. /핏투게더 제공

스포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핏투게더가 국내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핏투게더는 전날 97억원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우리벤처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우리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참여했다. 기존 주주인 해시드벤처스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핏투게더는 스포츠 선수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위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선수의 운동량과 퍼포먼스, 훈련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EPTS(Electronic Performance Tracking System) 개발 업체다. 핏투게더의 기술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인증하는 FIFA Quality 프로그램의 EPTS분야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분야 전 세계 유일한 FIFA Preferred Provider 인증 기업이다.

앞서 핏투게더는 카타르 정부에서 만든 글로벌 축구 아카데미인 아스파이어 아카데미의 파트너사 계약을 맺으며 중동 및 유럽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스파이어 아카데미는 카타르 스포츠 육성 사업 중 가장 큰 사업으로, 2004년 카타르 국왕 주도로 만든 세계 최고 축구 아카데미다.

핏투게더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노베이션랩에 선정되며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450여개 기업과 경쟁해 최종 3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MLS 이노베이션랩은 미국 전 축구팀들의 질적 향상에 기술을 접목한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카타르 등지에서의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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