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외교관 출신’ 리일규·류현우, 민주평통 상임위원 임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결원이 생긴 제21기 상임위원 7명 중 4명을 북한 출신 고위 외교관 등 탈북민으로 충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통은 오늘(26일)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등 총 5명에게 상임위원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리 전 참사를 포함해 오늘 임명장을 받은 5명 중 3명은 북한 출신으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포함됐습니다.

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한 2명 중 이현서 세븐 에셋 대표 역시 탈북민 출신입니다.

통일·안보, 인권·탈북민 지원, 국제협력 등 9개 분과에서 활동하는 민주평통 상임위원은 총 5백 명으로, 이번 보궐 위촉으로 탈북민 출신의 상임위원은 기존 14명에서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사무처장은 상임위원들에게 “8.15 통일 독트린 구현을 통해 어떻게 우리가 북한 정권의 변화를 얼마나 견인하고 북한 주민들의 통일 열망을 고조시킬지 항상 관심 가져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리 전 참사는 “범국민적 통일 연대를 굳건히 다지고 북한 내에서 주체적 통일 역량을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류 전 대사대리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북한 인권의 참상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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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