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24시] 산청군, 지리산권 관광개발 ‘박차’…2030년까지 120억 투입
산청군, 생생 국가유산 사업 선정…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진행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과 연계한 특화진흥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산청군은 타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되는 남부권 광역관광 특화진흥사업 2건에 선정됐다. 산청군을 비롯한 하동, 함양, 거창, 합천 등 경남 5개 군와 전남 구례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지리산권의 새로운 광역관광루트 구상과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리산권의 관광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은 '지리산권 ESG 가치여행 특화상품 육성사업'과 '지리산권 웰니스 및 워케이션 상품 고도화 지원사업'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의 자연경관 탐방과 산악관광 중심의 지리산 여행행태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로컬리티 경험과 재미 요소를 결합한 미션투어 프로그램개발, 관광 콘텐츠 고도화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연차별 실행계획 용역을 발주해 앞으로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관광발전 계획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2025 산청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산청군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민과 상생하는 웰니스 관광도시로서의 관광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청한방약초축제, 주차부터 관람·체험까지 '원스톱'
경남 산청군이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찾는 탐방객에게 최적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주차부터 관람과 체험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 지원책을 마련했다.
먼저 주차장에서 주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순환버스를 운영한다. 버스는 제1주차장 등 각 주차장을 거쳐 행사장 입구인 동의폭포까지 순환한다. 28인용 버스 3대가 10분 가격으로 운영하며 탐방객들의 발길을 가볍게 할 예정이다.
축제장 내에서는 꼬마열차가 새롭게 등장한다. 동의폭포에서 동의전으로 이어지는 꼬마열차는 16~20명이 탑승할 수 있는 4대가 상시 운영된다. 코스는 동의폭포-가족힐링존 앞 전망대-동의전 앞 등 10분 가격으로 운영되며 탐방객 누구나 무료로 탑승 가능하다.
군은 농특산물과 약초 판매장터에서 구매한 물품을 주차장까지 손쉽게 가져갈 수 있어 소비자 편의와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순환버스, 꼬마열차와 함께 산청버스터미널에서 동의보감촌 버스정류장까지 운영하는 '셔틀택시' 운영으로 교통약자 등 이동권도 보장할 방침이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찾은 탐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이동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했다"며 "안전하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산청군, 생생 국가유산 사업 선정…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진행
경남 산청군이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5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총 사업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
'2025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은 국가유산에 내재된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국가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목화야 놀자-화도화(花桃花)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사업은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은 목화(花桃花)이야기, 문익점 생생로드, 같이가요 탄소중립 실천 등의 주제로구성됐다. 단성면 목면시배 유적지 및 신안면 도천서원 일원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많은 관램객이 국가유산을 쉽게 접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문화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자산과 문화유산을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가유산의 체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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