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채해병·김건희 특검법 거부하면 국민저항 직면"

"국민의힘, 재표결 법안에 찬성 의결해야"
"오늘은 채 해병 전역 예정일…특검 끝까지 추진"

(서울=뉴스1) 김경민 원태성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채해병·김건희 특검법은 정의 세우는 시금석이며 지역화폐법은 민생회복의 마중물"이라며 "대통령이 다시 거부하면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의총에 앞서 순직 해병대원을 위한 묵념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오늘은 고 채수근 해병 전역 예정일"이라며 "꿈 많던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과 부당한 수사 외압을 진상 규명해 억울한 죽음과 부당한 수사 외압 의혹을 풀어드리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민주당은 특검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잠시후 본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법과 방송4법, 노란봉투법을 재의결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생 회복과 개혁을 위해 찬성을 의결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당장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치고 있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삶은 이미 벼랑 끝이다. 배추 한 포기에 2만원, 시금치 한 단에 1만원"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럼에도 윤석열 정권은 내수 회복조짐이 보인다는 억지 낙관론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며 "먹고 사는 문제뿐만 아니다. 국격도, 국민의 자존심도, 국가와 사회시스템 신뢰도 완전히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 중심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며 "자고나면 김 여사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쏟아진다"고 했다.

그는 "주가 조작, 공천 개입 정황이 연일 보도되고 있고, 명품백 수수 사건은 또 어떻냐"며 "청탁을 한 사람은 유죄이고, 청탁 받은 사람은 무죄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 파탄나고 국민이 각자 도생 뺑뺑이를 도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유일한 희망"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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