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화재 초기 대응"…안양시, 자동식 질식소화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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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는 전기버스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자동식 질식소화포'를 도입하고 전날 시연 및 화재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질식소화포는 전기차 화재 진압에 특화된 소화 장비로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해 배터리 화재의 특성인 열폭주 현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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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전기버스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자동식 질식소화포'를 도입하고 전날 시연 및 화재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질식소화포는 전기차 화재 진압에 특화된 소화 장비로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해 배터리 화재의 특성인 열폭주 현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그러나 전기버스는 전기자동차보다 차체가 높고 천장에 배터리가 탑재돼 있어 화재 시 소화기 물이 닿기가 쉽지 않고, 질식소화포를 완전히 덮기도 어렵다.
안양시가 도입한 자동식 질식소화포는 전기버스 화재 시 질식소화포로 버스 전체를 덮어 화염이 밖으로 새어 나오지 못하게 막은 뒤 소화전을 연결해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배터리 화재를 진압한다기보다는 화재 초기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버스를 차단해 소방차가 올 때까지 시간을 버는 역할을 한다.
버스 같은 큰 차량을 사람이 질식소화포를 덮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인 2명의 힘으로 버스 근처에 질식소화포를 이동시킨 뒤 리모컨을 눌러 자동으로 덮는다.
자동식 질식소화포는 전기버스 25대 등 시내버스 74대가 있는 비산동 버스공영차고지에 상시 비치된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자동식 질식소화포 도입은 전기차 화재 대응을 포함한 공공 안전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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