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400㎜ 폭우·수해 김해시…"안전체계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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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새 400㎜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린 경남 김해시가 국제안전도시 위상에 맞는 안전 체계를 새롭게 재점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날 오전 김해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역대급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 지역이 응급 복구됐다"며 "역대급 폭우로 인한 피해가 여전한 만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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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이틀 새 400㎜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린 경남 김해시가 국제안전도시 위상에 맞는 안전 체계를 새롭게 재점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날 오전 김해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역대급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 지역이 응급 복구됐다"며 "역대급 폭우로 인한 피해가 여전한 만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일부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홍 시장은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컸던 조만강 일원은 지난 23일 김해를 방문한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국가하천 승격을 건의했다"며 "시는 추진 중인 내덕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 이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도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정천교, 마찰교 일원 침수를 항구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해 2차 피해를 막고 피해 조사 결과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해 피해를 본 시민에게 주거·생계 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 보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하천, 도로, 도랑 등은 피해조사를 통해 항구복구계획을 수립해 향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기 착수한다"며 "용량이 부족한 기존 빗물배수펌프장은 용량 증설을 위해 전수조사하고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대부분 관리하는 농업용 배수펌프장은 공사와 협력해 비상 연락망 구축 강화, 감시제어시스템 공유 등으로 선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여름철 재난 선제 대응을 위해 단계별 비상근무 발령기준 강화 및 세분화 등 비상 대응체계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피해 현장 대응에 부족함이 없도록 다양한 재난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폭우로 일부 사면이 무너진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에 대해서는 "국가유산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안전한 복구작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역대급 집중호우로 주택 76동, 공장·소매점·지하주차장 등 68동, 주택·옹벽 파손 9동을 비롯해 농지 474.6ha가 유실, 매몰됐다.
또 도로 344건, 산사태·공원·산책로 62건, 소규모 공공시설 62건, 하천 12건 등 862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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