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강화 여파…아파트값 상승 폭 둔화

이효정 2024. 9.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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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 여파도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한 주 사이 더 줄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해 전 주(0.05%)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71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 상승해 전 주보다 역시 상승 폭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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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7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축소해
71주째 오름세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 상승 그쳐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추석 연휴에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 여파도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한 주 사이 더 줄었다. 서울에선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1주 연속 올랐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해 전 주(0.05%)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으로 좁혀보면 0.09% 올랐는데, 이는 직전 주보다 상승 폭이 0.02%포인트(p) 축소된 것이다. 지방은 0.01% 하락하는데 그쳐 전 주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

[표=한국부동산원]

서울만으로 보면 0.12% 올라 2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전 주(0.16%)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추석 연휴와 가계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그동안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인의 관망 심리가 견고해지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08% 상승했다. 충북(0.03%), 전북(0.03%), 울산(0.02%)도 올랐다. 대전과 세종은 보합을 기록했고, 대구(-0.06%), 제주(-0.02%), 전남(-0.02%), 광주(-0.02%), 부산(-0.02%)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 주 대비 상승 지역(96→97개)과 보합 지역(9→11개)은 늘어난 데 비해 하락 지역(73→70개)은 감소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올라 전 주(0.06%)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2%→0.11%)은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71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 상승해 전 주보다 역시 상승 폭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매물·거래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 피로감에 따라 거래 주춤하며 서울 전체의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인천(0.19%), 경기(0.10%), 부산(0.02%), 울산(0.02%), 경남(0.02%)은 상승한 반면, 전남(0.00%)은 보합, 대구(-0.07%), 경북(-0.05%), 제주(-0.03%), 전북(-0.02%), 대전(-0.02%)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1→116개)은 증가했다. 보합 지역(16→9개)은 줄었고, 하락 지역(51→53개)은 늘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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