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노인 10명 중 4명 '빈곤’...연금 월 ‘65만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이 급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고령인구 비중은 2025년 20%, 2036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65세 이상 고령자 연금 수급률은 매년 증가해 전체 고령자의 90.4%가 월평균 65만원 연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65만5000가구로 이중 213만8000가구(37.8%)가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한국이 급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내년 2025년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 된다는 뜻이다. 반면 노인들이 받는 월평균 연금은 65만원에 그치고 상대적 빈곤율은 커지는 등 노인의 생계 문제는 커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노인)는 993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9.2%에 달한다. 고령인구 비중은 2025년 20%, 2036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 고령인구는 1890만8000명에 달한다. 26년 뒤면 노인 인구가 현재 보다 약 2배 늘어나는 셈이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부양비는 커졌다. 생산연령인구(15~65세)에 대한 고령인구 비중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7.4명이다. 2035년 47.7명, 2050년 77.3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6년 뒤면 약 2.8배 더 많은 부양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고령인구가 27.4명인데 2035년에는 100명이 47.7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반면 2022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 상대적 빈곤율은 39.7%로 전년보다 0.4%p 증가했다. 상대적 빈곤율이란 전체 인구 중 빈곤 위험에 처한 인구의 비율로 중위소득 50%(빈곤선) 이하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2021년 기준 국내 상대적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에스토니아(4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일본은 20.0%, 미국 22.8%, 프랑스 5.8% 등이다.
매달 받는 연금도 적은 수준이다. 2022년 65세 이상 고령자 연금 수급률은 매년 증가해 전체 고령자의 90.4%가 월평균 65만원 연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7.3%로 전년보다 1.1%p 상승했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자 비중이 34.6%로 가장 많았다.농림어업이 23.3%로 뒤를 이었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 문제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 불안정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65만5000가구로 이중 213만8000가구(37.8%)가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15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여자가 남자 보다 2.2배 더 많다.
지난해 혼자 사는 고령자의 절반이 넘는 55.8%는 노후가 준비되지 않았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0.0%로 가장 많았다.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비중이 49.4%로 가장 많았다. 2022년 혼자 사는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4.1%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월평균 연급 수급액은 58만원에 그쳤다.
혼자 살다 보니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해 혼자 사는 고령자의 18.7%는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하거나, 갑자기 큰돈을 빌리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또 19.5%는 가족이나 친인척, 그 외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없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남편 알고 보니 성매매 중독자…여성 연락처 100여 개"
- "자신도 모르게 성행위" 50대女, 증상 뭐길래 [헬스톡]
- "김병만 전처, 생명보험 수십 개 가입"…이혼소송 중 알게 돼 '충격'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